▶ 멜핀, 제20회 컨퍼런스 20명 학생에 총 2만 달러

멜핀 한영찬 회장이 1일 열린 장학금 수여식에서 인사하고 있다. 왼쪽 네 번째가 한인학생 진 리 양.

붓글씨로 이름을 써주는 행사장 부스에서 외국인들이 이름을 받으려 기다리고 있다.
이민자 가족 및 학생 지원 단체인 멜핀(MELLFIN, 회장 한영찬)이 한인학생 1명을 포함한 20명의 이민자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수여했다.
MELLFIN은 1일 하얏츠빌 소재 칼리지 파크 메리옷츠 컨퍼런스 센터에서 제20회 컨퍼런스와 함께 장학금 수여식을 가졌다.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이민자 가족과의 원활한 소통을 위한 훈련 프로그램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컨퍼런스에는 교사 및 교육 관계자 650여 명이 참석했다.
MELLFIN은 이날 개인, 교회, 사업체 등 후원으로 11개 장학금을 학생 20명에게 각 1,000달러씩 총 2만 달러를 수여했다. 영어 학습자 및 이민자 가족을 지원하며 정보와 리소스를 공유하기 위해 2001년 설립된 MELLFIN은 ESOL 프로그램에 재학 중이거나 ESOL 프로그램을 마치고 대학 진학을 앞둔 메릴랜드주 1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2014년부터 매년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총 61명의 학생에게 장학금을 수여했다.
MELLFIN 인턴십 장학금을 받은 한인학생 진 리 양(하워드고교)은 “4년 동안의 인턴십을 통해 이민가정이 겪고 있는 소통과 적응의 어려움을 이해하게 됐다”며 “대학에서 정치학을 전공하고 로스쿨 진학을 목표로 하고 있고 앞으로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MELLFIN 연례 컨퍼런스에 수년째 참가해왔다는 프린스조지스 카운티의 미셀 김(로럴 고교), 황태윤 교사(할리우드 초등학교)는 “이민정책 강화로 불안한 상황 가운데 이민가정 및 학생들이 처한 어려움을 이해하고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등에 대한 대처법을 배울 수 있어 도움이 됐다”며 “이민자 부모가 소외되지 않고 자녀의 교육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도 배웠다”고 강조했다.
MELLFIN 창립자이자 후원자인 한영찬 회장은 “언어적이나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민자 가족 및 영어 학습자에게 힘과 희망을 실어주고자 한다”며 “20회째 컨퍼런스를 맞아 예년보다 두 배로 20명에게 장학금을 수여할 수 있도록 후원해 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영찬 회장은 이날 오전에 열린 총회에서 ‘가족 참여 선구자상’(Trailblazer in Family Engagement Award)을 처음으로 수상했다.
한편 행사장 한 켠에 마련된 소전 강정숙 서예가와 제자들이 붓글씨로 이름을 써주는 부스에는 행사 내내 긴 행렬로 북적였다. 수백 명의 외국인이 붓글씨와 동양화를 결합한 ‘이름 그림’을 받으려 길게 늘어섰다.
문의 mellfin.org
<
배희경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