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국본, 김 후보 선출취소 비난…대법원 앞에선 진보·보수 맞불 집회

10일(한국시간) 서울 광화문 세종대로사거리에서 대한민국바로세우기운동본부(대국본) 주최로 열린 광화문 국민대회에서 참가자들이 태극기를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
대통령선거를 24일 앞둔 10일(한국시간) 서울 도심 곳곳에서 주말을 맞아 보수와 진보 단체들이 집회를 열었다.
대선 정국을 흔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대법원 파기환송 판결과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후보의 선출 취소 등을 둘러싼 여러 목소리가 광화문과 서초동에서 뒤섞였다.
전광훈 목사가 주축인 대한민국바로세우기운동본부(대국본)는 오후 1시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연단에 오른 전 목사는 "멀쩡하게 뽑아놓은 김문수를 아웃시키고 한덕수를 영입했다"며 "국민의힘이 사기 치는 것 봤죠. 이건 완전 불법"이라고 주장했다.
매주 토요일 이곳에서 집회를 열어온 대국본은 대선에 출마한 전 목사의 선거 운동 기간 집회를 중단하기로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 퇴진 운동을 주도했던 '내란청산·사회대개혁 비상행동'은 오후 5시부터 광화문 동십자각 앞에서 집회를 개최했다.
"윤석열을 재구속하라", "사법부 정치개입을 규탄한다" 등 구호가 나왔다.
앞서 오후 3시엔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주도로 같은 장소에서 '내란농정 청산 농업대개혁 실현 범시민대회'도 열렸다.
전농이 조직한 '전봉준투쟁단'은 트랙터 32대와 함께 서울 진입을 시도했지만, 금천구 시흥대로 인근에서 경찰 저지에 막혀 대치 중이다.
대법원이 있는 서초동에서도 집회가 열렸다.
촛불행동은 오후 4시 대법원 인근 서초역 7번 출구에서 집회를 열어 이재명 후보의 파기환송 판결에서 유죄 취지로 판단한 대법관 10명에 대한 처벌을 촉구했다.
경찰 비공식 추산 2천300명이 모인 가운데 참가자들은 "대법관 10명을 기필코 처벌하자", "내란 특별재판소 설치하라" 등 구호를 외쳤다.
이곳에서 약 300m 떨어진 서울중앙지검 인근에서는 탄핵 반대 집회를 벌여온 벨라도 등 보수 유튜버가 오후 3시 맞불 집회를 개최했다.
태극기와 성조기를 든 참가자들은 "윤 어게인", "이재명 구속" 등을 외쳤다. 경찰 비공식 추산 3천500명이 모였다.
한편,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은 오후 2시 여의도공원 앞에서 '공무원 기본권·생존권 쟁취 총력투쟁대회'를 열었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