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스라엘대사관 직원 2명이 피살된 사건 현장[로이터]
이스라엘 외무장관이 워싱턴DC에서 자국 대사관 직원 2명이 피살된 사건에 대해 "반유대주의 선동의 직접적인 결과"라고 주장했다.
알자지라방송 등에 따르면 기드온 사르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22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이번 사건은 10월 7일 학살(하마스 기습) 이후 계속되는 이스라엘과 전 세계 유대인에 대한 악질적인 반유대주의 선동의 직접적인 결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선동은 특히 유럽의 많은 국가와 국제기구 지도자에 의해서도 이뤄지고 있다"고 지목했다. 이스라엘이 2023년 10월 하마스에 기습받은 뒤 가자지구를 공격하면서 이곳의 인명피해와 인도적 위기가 심해졌고, 이에 대해 특히 유럽과 국제기구에서 자주 나오는 비판을 '반유대주의 선동'으로 규정한 셈이다.
사르 장관은 또 "이스라엘 공관과 대표들이 금지선을 넘은 모든 테러 공격의 표적이 되고 있다"며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실제로 일어났다"고 말했다.
이어 "전 세계 지도자가 팔레스타인 테러리스트의 선동에 굴복하면 이런 일이 벌어진다"며 "이스라엘에 대한 선동을 멈추고 거짓 비난을 멈추시라"고 촉구했다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전했다.
사르 장관은 두 희생자의 신원이 주미 이스라엘 대사관 직원 야론 리친스키와 사라 린 밀그림이라고 밝히면서 이들을 추모하기 위해 정부 기관과 전 세계 공관에서 조기를 게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리친스키와 밀그림은 전날 오후 9시께 워싱턴DC 도심의 캐피털 유대인 박물관 인근에서 시카고 출신의 30세 남성 엘리아스 로드리게스의 총격으로 사망했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