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수 복귀 준비하는 오타니, 641일 만에 타자 상대로 22구 투구
'혜성 특급' 김혜성(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팀 동료인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와 벌인 투타 대결에서 안타를 쳤다.
정식 경기가 아닌 오타니의 수술 후 첫 라이브 피칭(실전처럼 타자를 세워두고 투구하는 훈련)에서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오타니는 26일(한국시간) 뉴욕 시티 필드에서 열리는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와 원정 경기를 앞두고 라이브 피칭을 했다.
김혜성은 신인 포수인 돌턴 러싱, JT 왓킨스 코치와 함께 오타니의 훈련을 도왔다.
김혜성은 오타니와 첫 대결에서 투수 앞 땅볼을 쳤지만, 두 번째 대결에선 우측 방면 안타성 타구를 만들었다. 로이터 통신은 2루타로 표현했다.
오타니가 타자를 상대한 건 2023년 8월 신시내티 레즈전 이후 무려 641일 만이다.
투타를 겸업하며 야구의 역사를 새로 쓰던 오타니는 2023년 9월 팔꿈치 수술을 받은 뒤 타자 역할에만 집중했다.
오랜 기간 회복에 전념한 오타니는 캐치볼, 불펜 투구 과정을 거쳐 이날 처음으로 타자를 상대했다.
오타니는 22개의 공을 던졌고, 직구 구속은 시속 151∼156㎞를 찍었다.
그는 향후 추가 라이브 피칭으로 어깨를 예열한 뒤 투수 복귀 일정을 잡을 예정이다.
오타니는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에서 뛰던 2023년 타자로 타율 0.304, 44홈런, 95타점, 투수로 10승 5패, 평균자책점 3.14의 성적을 냈다.
다저스로 이적한 지난 시즌엔 타자로만 뛰면서 54홈런-59도루를 성공하며 MLB 최초 50홈런-50도루 대기록을 세웠고, 올 시즌에도 지명타자로만 출전하고 있다.
한편 김혜성은 이날 메츠전에 결장했다.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김혜성은 경기 후반에도 교체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다저스는 1-3으로 패했고, 1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한 오타니는 1회 우월 솔로 홈런을 치는 등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18호 홈런을 날린 오타니는 에런 저지(뉴욕 양키스), 카일 슈워버(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함께 MLB 홈런 공동 선두가 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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