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반 움직임 거의 멈춰
▶ 피해 지역서 8개월만에
▶ 일부 천연가스 공급 재개
▶ 인프라 개선 테스트 개시

지난해 9월 산사태에 따른 지반침하 피해를 입은 랜초 팔로스버디스의 돈틀리스 드라이브와 익설턴트 드라이브 인근의 보수 공사 장면. [박상혁 기자]
랜초 팔로스버디스 산사태 피해 지역 내 주택들에 대한 천연가스 공급이 8개월 만에 일부 재개된다. 남가주 가스컴퍼니(SoCalGas·이하 가스컴퍼니)는 27일부터 팔로스버디스 시뷰 지역에서 가스 공급 시설 업그레이드와 테스트에 착수하며 복구를 요청한 주민들에 대한 지원에 나선다.
가스컴퍼니는 팔로스버디스 반도 내 산사태 활동이 완화됨에 따라 지난해 안전 문제로 차단됐던 지역을 중심으로 가스 공급을 점진적으로 복원하고 있다. 지난해 가속화된 지반 움직임은 일부 커뮤니티에 큰 피해를 초래했다. 주택이 심각하게 파손되고 유틸리티가 끊기면서 일상생활이 마비됐고, 일부 주민은 거주지를 옮겨야 했다. 특히 팔로스버디스 드라이브 사우스 북쪽 포르투갈 밴드 지역의 산사태는 약 650채의 주택에 영향을 미쳤으며, 현재까지도 진행 중인 자연 재해로 분류되고 있다.
가스컴퍼니는 이번 주부터 랜초 팔로스버디스 시뷰 지역에서 단계적인 인프라 개선과 테스트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기술자들은 돈틀리스, 익설턴트, 어드머러블 도로를 따라 각 주택을 방문해 복구 준비 여부를 점검하며, 안전 요건을 충족한 주택에 대해서는 가스 서비스가 재개된다. 이번 시뷰 지역의 복구 작업은 약 4~5주가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랜초 팔로스버디스시는 적색 또는 황색 태그가 부착된 건물은 이번 복구 대상에서 제외된다고 밝혔다.
가스 엔지니어링을 총괄하는 마리아 마르티네스 이사는 성명을 통해 “오랜 시간 인내해준 지역사회에 감사한다”며 “지반 움직임이 안정세를 보이는 만큼, 재연결을 준비한 가구에 안전하게 서비스를 복구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전했다.
가스 공급 재개는 이 지역의 지반 이동이 눈에 띄게 둔화된 데 따른 조치다. 가스컴퍼니는 지난 7개월간 정밀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시뷰, 포르투갈 밴드 비치 클럽, 롤링힐스 지역 모두 현재 지반 움직임이 미미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특히 시뷰와 포르투갈 밴드 비치 클럽에서는 지난 2월 이후 측정 가능한 이동이 전혀 없었고, 롤링힐스 시티의 경우 주당 0.1인치 미만의 미세한 변화만 관측됐다.
복구 과정에서 가스컴퍼니는 가스 본관 및 서비스 라인 일부를 교체하고, 자동 차단 밸브, 압력 모니터, 측량 마커 등 안전 장비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모든 신규 및 기존 인프라는 서비스 재개 전 누출 여부에 대한 점검을 거친다. 한편 시 당국은 포르투갈 밴드 커뮤니티 어소시에이션 지역은 이번 복구 계획에서 제외됐음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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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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