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육 전 과정 AI 도입
▶ ‘사고저하’ 우려도 제기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인공지능(AI) 도구를 캠퍼스 생활 전반에 통합함으로써 대학 교육을 전면적으로 개편하는 구상을 추진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7일 보도했다.
이 전략이 성공하면 대학생들은 입학부터 졸업까지 AI 조교의 도움을 받아 학습과 진로 설계를 하고, 교수들은 수업별 맞춤형 AI 학습봇을 제공한다. 또 취업 지원센터는 면접 연습용 AI 채팅봇을 운영하고, 학생들은 시험 전 AI 음성 모드를 켜고 구술 퀴즈를 받는 등 교육의 전 과정에 AI가 개입된다고 NYT는 설명했다.
오픈AI는 이를 ‘AI-네이티브 대학’(AI-native universities)이라고 부르고 있으며, 오픈AI의 교육 부문 부사장 레아 벨스키는 “과거 대학이 이메일 계정을 제공했듯이 미래에는 모든 학생이 개인 AI 계정을 갖게 될 것”이라며 “AI가 고등 교육의 핵심 인프라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픈AI는 이를 실현하기 위해 대학을 대상으로 강화된 개인정보 보호 기능과 맞춤형 챗봇 생성 기능이 포함된 ‘챗GPT 에듀’(Edu)를 지난해부터 유료 판매 중이다. 또 챗GPT를 아직 사용해 보지 않은 학생들을 겨냥해 광고판을 설치하는 등 직접적인 마케팅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
2022년 말 챗GPT 등장 이후 초기에는 챗봇을 이용한 부정행위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됐지만, 최근에는 연구·작문·코딩 등 학습 전반에 AI 활용이 일상화되면서 오픈AI는 챗GPT가 대학 교육의 새로운 표준이 되게 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이미 듀크대, 캘리포니아 주립대 등은 전교생에게 챗GPT 이용 권한을 제공하는 등 챗GPT를 사용하는 대학도 늘어나고 있다.
이에 대학 시장을 둘러싸고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다른 기술 대기업들과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이들 기업은 미래 고객인 학생들을 선점하기 위해 앞다퉈 무료 프리미엄 AI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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