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현동 대사, 한국전 발발 75주년 기념행사서 강조

조현동 주미대사가 기념식 후 한국전 참전용사들과 악수를 하며 감사를 표하고 있다.
주미한국대사관은 25일, 한국전 75주년을 맞아 워싱턴 DC 소재 한국전참전용사기념공원에서 6.25 전쟁 발발 기념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조현동 대사를 비롯해 한미 양국의 6.25 전쟁 참전용사들과 유가족, 참전국 대표 등 70여명이 참석해 전사자들의 희생을 기리고, 한미동맹의 가치를 평가했다.
조 대사는 기념사를 통해 한미 양국에서 올해 새 대통령이 취임했음을 상기하면서 “리더십의 변화에도 한미동맹에 대한 공동의 헌신은 여전히 강력하다”고 말했다.
조 대사는 또 이스라엘과 이란간 전쟁 등 중동 분쟁을 거론하며 “최근 하루하루는 우리에게 강력한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핵으로 무장한 북한이 우리 지역과 세계에 주는 위험을 상기시킨다”고 말했다.
버나드 샴포 한국전참전기념공원 부이사장(전 주한미8군 사령관)은 “75년전 발생한 한국전쟁은 내 인생에도 영향을 끼쳤는데 부친은 조국의 부름을 받고 자유와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한국전쟁에서 싸웠다”면서 “당시 참전용사들은 자유만 지킨 것이 아니라 한미동맹의 강력한 기초가 됐다”고 강조했다.
미국 측을 대표해 참석한 트레버 브레든 캠프 미군 워싱턴 관구 사령관은 “주한유엔군사령부(유엔사)와 한미연합사령부, 주한미군은 한반도 방어에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한미동맹도 인도 태평양 안보의 주춧돌로 남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인사회에서는 워싱턴 6.25참전유공자회(회장대행 신진균) 회원 11명과 가족, 재향군인회 미동부지회(회장 김인철) 회원 10명이 참석했으며 조 대사는 행사 후 6.25 참전유공자회 회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감사를 표했다. 미측에서는 1950년 9월15일 인천상륙작전 당시 미 해병 1사단 소속으로 월미도에 상륙해 장진호 전투에 참전한 루디 미킨스 씨 등이 함께 했다.
윤형진 신임 국방무관(육군 준장)은 기념식 후 애난데일 소재 한강식당에서 6.25 참전유공자회 회원 및 재향군인회 미동부지회 회원과 미국 참전용사인 루디 미킨스 씨를 초청한 가운데 감사오찬을 가졌다. 윤 국방무관은 “오늘 더위를 보면서 75년전 당시에도 얼마나 더웠을까 하는 생각을 갖게 됐다”면서 참전용사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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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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