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A 랭커스터 검찰, MD로 송환 위해
▶ 2건 살인 혐의, 다른 피해자는 미공개
펜실베이니아 랭커스터 카운티 검찰이 모친을 살해한 후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체포돼 구금 중인 케빈 안 씨(사진)에 대한 공소를 취하했다.
검찰은 9일 메릴랜드 볼티모어 카운티에서 1급 살인 혐의 2건과 1급 폭행 혐의 2건으로 기소한 케빈 안(31) 씨가 메릴랜드로 송환될 수 있도록 안 씨에 대한 기소를 중간에 철회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안 씨는 지난 5월 볼티모어 카운티에서 추가 기소돼 체포 영장이 발부됐음에도 불구하고 랭커스터 카운티 교도소에 수감되어 있다”며 “조만간 메릴랜드 교도소로 이감돼 2건의 살인 사건에 대한 수사가 진행될 것이지만, 살인 사건에 대한 세부사항은 메릴랜드로 이송되기 전까지는 공개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 씨는 지난 3월 24일 볼티모어 카운티 오윙스 밀스에 거주하고 있던 어머니 현 안(61) 씨를 목 졸라 살해한 후 시신을 30시간 이상 방치한 혐의로 펜실베이니아의 노던 랭커스터 리저널 경찰국에 체포돼 랭커스터 카운티 교도소에 보석금 책정 없이 구금되어 있다.
사망한 어머니 현 안 씨는 오윙스 밀스에 거주하던 중, 펜실베이니아에서 아들 케빈이 운전하던 차량 뒷좌석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펜실베이니아 랭커스터 카운티 검시관은 그녀의 사망 원인을 교살과 외상성 뇌 손상에 의한 살인으로 판명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3월 24일 오후 케빈 안 씨는 펜실베이니아 펜 타운십의 여동생 집을 갑자기 방문했고, 어머니 차 도요타 라브4를 운전하며 이상한 행동을 보였다. 이후 여동생 부부가 차량 뒷좌석에서 이불과 가정용품 아래 덮여 있는 무반응 상태의 어머니 시신을 발견했고, 경찰에 신고했다. 안 씨는 당시 현장에서 도주했지만 인근 맨하임 보로에서 체포돼 현재 구금 중이다.
메릴랜드 한인사회 일각에서는 지난 3월 24일 볼티모어 카운티 오윙스 밀즈 소재 뉴타운의 타운하우스에서 숨진 채 발견된 임순덕(84) 씨가 안 씨의 살해된 모친 현 안 씨의 임대인으로 알려지면서 “두 사건이 연관돼 있는 듯 하다”는 추측이 불거지고 있다.
고 임순덕 씨의 시신을 병원으로 옮겨 부검을 의뢰하고 조사 중이라고 밝힌 볼티모어 카운티 경찰은 임 씨에 대한 정확한 사인을 아직까지 발표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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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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