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빈 안, 모친 입주 집 주인과 전 남편 교살
▶ 자살로 위장…곧 MD 송환, PA서도 계속 수사
자신의 모친(현 안·61)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체포된 케빈 안(31·사진) 씨가 볼티모어 카운티 오윙스 밀즈의 임순덕(83) 씨와 임 씨의 전 남편 김인용(69) 씨도 살해한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안씨는 이와 관련 2건의 1급 살인 혐의 및 2건의 1급 폭행 혐의로 기소됐다.
볼티모어 카운티 경찰에 따르면 안 씨는 임순덕 씨와 김인용 씨를 목 졸라 살해한 후 그들의 시신을 자살로 위장하려 했다. 지난 3월 24일 임순덕 씨 타운하우스에 세입자로 거주했던 모친 현 안 씨의 복지(웰페어) 상태 확인을 위해 오윙스 밀즈 소재 121 올리버 하이츠 로드의 타운하우스로 출동한 경찰은 문을 두드려도 응답이 없어 강제로 타운하우스 내부로 진입, 주방 바닥에 숨진 2명을 발견했다. 두 명의 피해자는 발견 당시 목에 벨트가 감겨 있었고, 현장에는 깨진 유리와 파손된 사진 액자들이 흩어져 있어 격렬한 몸싸움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했다. 부검 결과 사인은 질식사로 판명됐다. 경찰은 추가 수사에서 타운하우스의 전기가 차단된 상태였으며, 지하실 문이 열려 있어 이 문을 통해 안 씨가 침입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집 안에서 손상된 금고도 발견됐다.
안 씨의 모친 현 안 씨 역시 부검 결과 질식사로 밝혀졌으며 살인으로 확인됐다.
법원 기록에 따르면 ‘수사관들은 피해자들이 자살로 위장된 것처럼 보이도록 배치되었음을 즉시 알아차렸다. 하지만 시신의 위치와 목에 감긴 벨트의 배치는 자살이 사망 원인이라는 것과 모순됐다’, 의료 검시관은 ‘두 피해자의 사망 원인을 질식에 의한 타살로 결론지었다’ 또 ‘안 씨는 모친 현 안을 그녀의 목걸이로 목 졸라 살해했다. 하지만 어디서, 언제 발생했는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고 적었다.
안 씨는 지난 3월 24일 펜실베이니아에서 체포 당시 가지고 있던 열쇠를 버리려 했고, 경찰은 이 열쇠가 오윙스 밀즈 타운하우스 열쇠와 일치한 것으로 확인했다. 당시 그는 피가 묻은 것으로 보이는 찢어진 흰색 티셔츠를 입고 있었으며, 팔과 목에 긁힌 자국이 있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안 씨는 현재 랭커스터 카운티 교도소에 수감 중이며, 메릴랜드에서의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펜실베이니아 랭커스터 카운티 검찰은 안 씨가 메릴랜드로 송환될 수 있도록 안 씨에 대한 공소를 9일 취하했다. 이 사건은 펜실베이니아와 메릴랜드 양측에서 계속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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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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