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암·담도암·백혈병·림프종
▶ 비만과 유의미한 관계 확인
▶ 폐암은 마를수록 발병 위험
같은 암이라도 비만 여부에 따라 발병 위험이 더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암 고위험군일수록 체중 관리가 필요하다는 의미다.
삼성서울병원과 숭실대 공동 연구진은 2009~2020년 건강검진을 받은 이력이 있는 약 398만 명(남성 220만, 여성 178만)을 평균 9년 간 추적·관찰한 결과, 체질량지수(BMI), 허리둘레와 암 발병 사이에 유의미한 관계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21일 밝혔다.
추적관찰 대상자의 평균 나이는 46.7세였으며, 전체 대상자의 6.1%(24만2,243명)가 연구 기간 내 암을 진단받았다. 남성은 ▲허리둘레가 증가할수록 ▲BMI 지수가 25 이상일 경우 암 발생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BMI 25 이상은 비만으로 분류된다.
예를 들어 간암은 BMI가 25 이상이거나, 허리둘레가 90㎝(약 35인치) 이상일 때부터 발생 위험이 높아졌다. 담도암도 BMI 25 이상부터 발병 가능성이 커졌다. 골수성 백혈병과 비호지킨 림프종 같은 암 역시 비만일수록 발생 빈도가 높았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비호지킨 림프종은 몸의 면역체계를 형성하는 림프계에 생기는 악성 종양이다. 혈액암의 일종인 골수성 백혈병은 골수에서 비정상적인 백혈구가 과도하게 증식해 생긴다.
다만, 폐암은 몸무게가 정상 수치보다 적을수록 발병 위험이 더 높았고, BMI가 23을 초과하면 체중이 증가해도 폐암 발병 위험에 큰 변화가 없었다.
연구를 진행한 신동욱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암 고위험군 관리, 개인별 암 예방 정책 수립에 유의미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캔서 커뮤니케이션즈’ 최신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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