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7,000보만 꾸준히 걸어도 조기 사망 위험을 최대 47%까지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만보 걷기’가 건강에 큰 도움이 된다고 익히 알려졌지만, 7,000보만 걸어도 충분한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호주 시드니대찰스퍼킨스센터의 딩 교수팀은 최근 국제학술지 ‘랜싯 공중보건 저널’을 통해 2014~2025년 호주와 미국, 영국, 일본 등 10여개국에서 진행한 연구 57개를 분석해 이런 내용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10여개국 16만명 이상의 성인 데이터를 분석해 걸음 수와 건강 상태의 상관관계를 살펴본 결과, 딩 교수는 ‘하루 7,000보’를 목표로 삼는 게 가장 현실적인 목표라고 밝혔다. 걸음 수가 늘어날수록 건강상 이점이 늘었으나, 7,000보를 넘어서면 추가적인 건강 개선 효과가 미미했다는 설명이다. 7,000보를 걷는 사람의 사망 위험 감소 수준은 1만 걸음을 걷는 사람과 거의 비슷한 효과를 냈다.
연구진에 따르면 하루 2,000보를 걷는 사람에 비해 7,000보를 걷는 사람의 사망 위험은 47%, 치매 위험은 38% 각각 감소했다. 제2형 당뇨병 위험은 14%, 우울증 위험은 22% 각각 감소했다.
딩 교수는 “여러 영역에서 건강 영향을 평가했더니 7,000보를 목표로 삼는 게 가장 현실적인 목표라는 게 확인됐다”며 “매일 7,000보를 걷지 못한다면 2,000보에서 4,000보로 늘리는 등 걸음 수를 조금이라도 늘리면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했다. 연구팀은 “하루 7,000보를 걸어도 심혈관 질환, 치매, 우울증 증상 감소 등 8가지 주요 건강 지표를 크게 개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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