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SJ “하버드 등 다른 명문대 협상에 선례 제시…하버드와 합의 핵심 목표”

컬럼비아 대학[로이터]
미국 명문 컬럼비아대가 이스라엘계 재학생에 대한 괴롭힘 행위를 방치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1조원대의 벌금을 내고 각종 연방 보조금 지원을 받기로 합의한 것을 모델로 삼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하버드대 등 다른 유명 대학들과도 비슷한 합의안 도출을 추진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앞서 컬럼비아대는 지난 23일 트럼프 행정부와의 협상을 통해 벌금 2억 달러(약 2천800억 원)를 내는 대신 매년 12억 달러(약 1조6천억 원)가 넘는 연방 보조금을 복원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컬럼비아대를 상대로 진행했던 6건 이상의 민권법 위반 혐의 조사를 종결하기로 했다.
컬럼비아대가 체결한 이 같은 합의는 하버드대, 코넬대, 듀크대, 노스웨스턴대, 브라운대 등 다른 명문대학들이 트럼프 행정부와 벌이고 있는 협상에서 선례를 제시했다고 WSJ은 전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특히 최고 명문 대학 중 하나인 하버드대와의 합의를 핵심 목표로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컬럼비아대를 포함한 60개 대학을 상대로 반유대주의 조사에 착수한 바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하버드대를 상대로 DEI(다양성·형평성·포용성) 정책 폐기와 입학·채용 과정에 정부 입김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학내 정책 변경을 요구했다가 대학 측이 이를 거부하자 '괘씸죄'를 물어 전방위적인 압박을 가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하버드대에 대한 각종 지원 차단, 보조금 회수 및 정부 용역 계약 해지 추진하는 등 압박 강도를 높여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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