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세 유예 연장 없다…트럼프, 내달 1일까지 많은 사람과 대화할 것”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로이터]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은 27일 무역 상대국에 대한 상호관세 부과 유예 시한인 8월 1일 이후 유예기간 추가 연장은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러트닉 장관은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힌 뒤 "8월 1일에 관세는 즉시 적용되며, 세관은 징수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물론 8월 1일 이후에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여전히 대화할 수 있다. 그는 항상 듣기를 원한다"면서 "그리고 지금부터 그때(8월 1일)까지 대통령은 많은 사람과 대화할 것"이라고 했다.
러트닉 장관은 또 "그들(무역 상대국)이 대통령을 만족시킬 수 있을지는 또 다른 문제이지만, 대통령은 분명히 주요 경제국들과 협상하고 대화할 의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스코틀랜드에 머물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스코틀랜드 현지시간)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을 만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EU에 30%의 상호관세를 예고한 상황에서 미국과 EU는 이를 15% 정도로 줄이는 방안은 놓고 협상하고 있지만, 세부 사안에서 견해차가 커 최종 담판으로 여겨지는 이날 정상 간 회동에서 협상 타결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러트닉 장관은 EU와의 협상 타결 가능성에 대해 "대통령은 50대 50으로 보고 있다. 문제는 그들이, 트럼프 대통령이 30%의 관세를 철회할 만큼 충분한 협상안을 제시할지 여부"라며 EU가 비관세 장벽을 없애는 등 시장을 개방해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한편, 러트닉 장관은 중국계 인기 동영상 공유 플랫폼인 틱톡의 미국 내 사업권 매각 협상과 관련해서는 "트럼프 대통령은 정말로 틱톡을 좋아한다"며 "1억 대의 미국인 스마트폰에 중국 기업 앱을 설치하는 것은 안 된다. 따라서 틱톡은 미국 기업으로 소유권이 이전돼야 한다. 미국 기술, 미국 알고리즘으로 전환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틱톡 문제가 오는 28∼29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리는 미·중 고위급 회담에서 논의될지에 대해선 "월요일(28일) 회의에서 어떻게 진행할지는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과 트럼프 대통령이 결정할 것"이라며 "대통령은 미국 소유로 전환된다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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