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FC 이적설 와중에 잔류 암시 발언…’협상 전략’ 가능성도
"다음 시즌에 여기(토트넘)에서 아주 좋은 역할을 맡을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FC(LAFC) 이적설이 도는 손흥민(33)을 두고 토마스 프랑크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외려 다음 시즌 중용하겠다는 듯한 발언을 했다.
프랑크 감독은 29일(이하 한국시간) 공개된 미국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전문 유튜브 채널 맨인블레이저스와 인터뷰에서 손흥민의 거취와 관련한 질문에 답했다.
그는 "무엇보다도 손흥민의 업적은 놀랍다고 생각한다. 그는 토트넘에서 환상적으로 활약해왔고, 지금 토트넘의 환상적인 선수다"라고 말했다.
이어 "다음 시즌에 여기에서 아주 좋은 역할을 맡을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프리시즌 훈련에 아주 좋은 태도로 열심히 임하고 있고, 선수들을 독려하는 모습도 보여줬다. 그래서 기대가 크다"고 덧붙였다.
프랑크 감독은 손흥민이 마치 토트넘에 잔류하는 것처럼 말했다. 손흥민의 이적이 가까워졌는지에 대해서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최근 며칠간 미국과 영국에서는 토트넘과 계약이 1년 남은 손흥민의 올여름 LAFC 이적 가능성을 제기하는 기사를 쏟아냈다.
지난 시즌부터 FC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이상 스페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페네르바체, 갈라타사라이(이상 튀르키예) 등이 손흥민의 차기 행선지로 거론됐다.
최근엔 사우디아라비아 클럽과 LAFC가 떠오르더니, 점차 LAFC가 유력한 이적 후보로 좁혀지는 분위기였다.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트는 "토트넘이 손흥민 영입을 위한 협상을 진전시키고 있다. 토트넘은 손흥민과 계약을 1년 남겨뒀지만, 이번 여름 손흥민의 이적을 허용할 의사가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33세가 된 손흥민이 새로운 도전을 원한다면 (토트넘이) 막지는 않을 것"이라고도 전했다.
손흥민의 LAFC행에 그의 결단만이 남았다는 것이다.
프랑크 감독의 이번 발언이 정말 손흥민을 붙잡아 두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인지, 아니면 그저 구단에서 10시즌을 뛴 베테랑을 예우하는 '립서비스'에 불과한 것인지는 아직 알 수 없다.
손흥민을 향한 LAFC의 관심이 구체화하자 토트넘이 고도의 협상 전략을 구사하는 것일 수도 있다.
프리시즌 아시아 투어에 나선 토트넘은 아스널과 친선전을 치르는 홍콩에서 훈련했다.
토트넘은 31일 오후 8시 30분 아스널전을 치른 뒤 한국으로 건너와 8월 3일 뉴캐슬을 상대로 쿠팡플레이 시리즈 경기를 갖는다.
토트넘은 뉴캐슬과 경기 전에 손흥민을 이적시킨다면 수익의 상당 부분을 잃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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