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월간 우주에 발이 묶였던 우주비행사를 교대하기 위해 떠났던 4명의 우주비행사가 9일 무사 귀환했다.
AP 통신 등에 따르면 미 항공우주국(NASA)의 앤 맥클레인과 니콜 에이어스, 일본의 오니시 타쿠야, 러시아의 키릴 페스코프를 실은 스페이스X 캡슐이 이날 오전 캘리포니아주 남부 해안 앞 태평양에 낙하산을 펼치고 착수(着水)했다.
국제우주정거장(ISS)을 떠난 지 하루만으로, 스페이스X 지휘센터는 무전으로 "집에 온 걸 환영한다"고 전했다.
이들 우주비행사의 귀환은 5개월 만이다. 이들 우주비행사는 지난 3월 당시 예정에 없이 9개월간 ISS에 발이 묶였던 우주비행사 부치 윌모어, 수니 윌리엄스와 임무 교대를 위해 ISS에 갔다.
윌모어와 윌리엄스는 지난해 6월 보잉사의 우주캡슐 '스타라이너'의 첫 유인 시험비행에 참여해 약 8일간의 우주 체류 여정으로 지구를 떠났다.
그러나 ISS에서 스타라이너의 여러 기체 결함이 발견되면서 이 우주선을 타고 예정대로 귀환하지 못하고 지구를 떠난 지 약 286일 만인 지난 3월 18일에야 지구로 돌아왔다.
최초 윌모어와 윌리엄스를 태우고 우주로 갔던 스타라이너는 무인 상태로 돌아왔고, 윌모어와 윌리엄스는 이들 4명이 타고 갔던 스페이스X의 우주캡슐 드래건을 타고 귀환했다.
이번 귀환은 스페이스X의 유인 태평양 착수로는 세 번째지만, NASA 우주비행사로는 50년 만에 처음이라고 AP 통신은 전했다.
스페이스X는 올해 초 인구 밀집 지역에 우주선 파편이 떨어질 위험을 줄이기 위해 귀환 지점을 플로리다에서 캘리포니아 해안으로 변경한 바 있다.
NASA 우주비행사가 태평양 해상으로 귀환한 것은 1975년 미국과 러시아가 우주 협력을 공식적으로 시작한 아폴로-소유즈 공동 임무 때가 마지막이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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