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슬로베니아 출신으로 동유럽 이해 깊어… “나도 내 나름의 생각 있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과 가자지구에 대한 생각을 바꾸게 된 배경에는 영부인인 멜라니아 트럼프의 입김이 있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9일(현지시간) 온라인판 기사에서 가자지구와 러시아 푸틴 대통령에 대한 트럼프의 입장 변화의 배후에는 멜라니아 여사가 있다는 관측이 많다고 전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기 정부 출범 후 아내가 자기 생각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점점 더 공개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아내를 최고의 여론조사원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이런 '부인 추켜세우기'는 여성 유권자들의 환심을 사려는 목적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가디언은 "멜라니아를 통해 트럼프는 다양한 유권자들에게 어필할 기회를 얻는다"며 "트럼프에게 그녀는 필요할 경우 의견을 바꾸는 구실을 제공한다"고 분석했다.
멜라니아 여사의 입김이 반영된 것으로 평가되는 최근의 현안들은 우크라이나와 가자지구 문제가 꼽힌다.
최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태도 변화는 부인 멜라니아 여사의 '조용한 힘' 덕분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트럼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특사인 키스 켈로그의 딸인 메건 몹스 RT웨더맨 재단 회장은 최근 텔레그래프와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멜라니아 여사의 조언을 소중히 여긴다"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태도 변화는 부인 멜라니아 여사의 '조용한 힘' 덕분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 본인도 지난달 우크라이나에 대한 신규 무기 지원을 발표하면서 멜라니아 여사의 영향을 암시한 바 있다.
그는 "집에 돌아가 '나 오늘 블라디미르(푸틴 러시아 대통령)와 통화했어. 훌륭한 대화를 나눴어'라고 이야기하면 아내는 이렇게 답한다. '그래요? 다른 도시가 또 공격당했던데요'라고 말이다"라고 말했다.
슬로베니아 태생인 멜라니아 여사는 사회주의 체제와 정정 불안, 민족·지역갈등, 분출하는 민주화 요구 등을 지켜보며 성장기를 보내다가 미국으로 건너온 동유럽계 이민자 출신 미국인이다.
우크라이나 등 구소련 동유럽 지역에 대한 이해가 남다를 수밖에 없는 이력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주민들이 굶주리고 있는 현실을 인정한 것도 멜라니아의 입김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편을 들며 전쟁으로 인한 가자지구 참상에는 별로 관심을 두지 않는 모습을 보이다가 지난달 말 영국을 방문한 자리에서 "(가자지구의) 아이들이 매우 배고파 보였다. 우리는 많은 사람, 특히 아이들을 살릴 수 있다. 그건 진짜 굶주림으로, 속일 수 없다. 그렇기에 우리는 더 깊이 개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 관리들은 이런 입장 변화의 배후에는 멜라니아 여사가 있는 것으로 믿고 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그러나 실제로 멜라니아 여사가 얼마나 남편의 대통령직 수행에 영향을 미치는지는 여러 관측과 추측만 있을 뿐 구체적으로 확인하기는 어렵다.
다만, 그 단서들은 드물기는 하나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멜라니아 여사는 공식 인터뷰를 거의 하지 않지만 드물게 인터뷰에 응한 적이 있고 자서전도 펴냈다.
그는 올해 초 폭스뉴스 토크쇼에 출연해 "어떤 사람들은 나를 대통령의 아내로만 보지만, 나는 내 두 발로 딛고 선 독립적인 사람"이라면서 "나는 내 나름의 생각이 있다. 남편의 말이나 행동에 항상 동의하는 것은 아니다. 남편에게 조언하는데, 가끔 그는 들을 때도 있고 그러지 않기도 한다. 그래도 괜찮다"고 말했다.
여사는 또 과거 코로나19 백신이나 낙태 문제와 관련해 남편과 충돌한 적이 있다고 지난해 출간한 자서전에서 밝히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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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3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누가 뭐라해도 침략자는 푸틴의 러시아다. 따라서 무슨 수단을 써서라도 침략자에게는 실패밖에 없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 우크라가 이뻐서 그러는게 아니다. 그보다 푸틴이 더 미워서 우크라를 도우자는거다.
따라서 이딴 기사는 여성 표를 받기위한 쇼같고ㅠ거짓말이다..
멜라니아는 딥스테이트 엡스틴과 연결됀 소아성애와 관련됀 매춘부였고 소려과도ㅠ깊이ㅜ연결됀 스파이다...현재 아들 배런도 불륜으로 태어난 다른 남자의 아들이란 썰도 돌아다니고...정체불명의 뇨자이다...도람통은 현재 시도 때도 없이 똥싸고 다녀 기줘귀를 차야하고 공식 행사나 연설때까지 변이 나와 냄새가 대단하다...그래서 도람통주변에서 도망가기.바쁜데...무슨 입김...아처구니가ㅜ없다..아마 도람통도 방이똥 만만찮게 뒤에서ㅜ조종하는 꼭두각시이고 멜라니아도 거기서 한몫하는지 모르겠지만..실세는 다 뒤에서 조용히 정체를 숨겨 아무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