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샐리메이·입소스 조사보고서
▶ 작년 평균 학비 지출 ‘3만불’
▶ 전년 대비 9%↑… 대출 23%
대학생 자녀를 둔 미국내 가정이 지난 한 해 학비로 지출한 금액이 평균 3만 달러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자금 대출기관 샐리메이와 여론조사기관 입소스가 최근 발표한 ‘2025년 미국 대학 학비 부담 방식’ 보고서에 따르면 대학생이 있는 미국내 가정은 2024~2025학년도에 평균 3만837달러를 대학 학비로 지출했다. 이 같은 수치는 전 학년도의 2만8,409달러보다 9% 증가한 것이다.
학비 충당 내역을 보면 가구 소득과 저축이 약 48%를 차지했고, 장학금 및 보조금 27%, 대출 23%, 친지 기부금 2% 등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학생이 있는 가정의 경우 연소득 가운데 약 1만5,000달러를 대학 학비로 부담했다는 의미다.
대학 등록을 위해 많은 돈을 지출하고 있지만, 조사 응답자 가운데 대부분(89%)은 대학 교육은 투자할만한 가치가 있다고 답했다. 또한 응답자의 82%는 자녀에게 최고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재정 부담을 더 늘릴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이 외에 응답자의 59%는 자녀 대학 등록 전에 학비 마련을 세워놨다고 답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대학 학비가 상당수 가정들에게 큰 재정적 부담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개 가정 중 8개 가정은 진학 대학 선택 과정에서 비용 문제 때문에 최소 1개 이상 대학을 제외한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또 거의 절반에 가까운 응답자(48%)가 학자금 대출을 받았다고 답했고, 응답자의 72%는 대학 진학을 포기하는 것보다 대출을 받는 것이 낫다고 답변했다.
이와 함께 응답자의 59%는 연방 학자금 대출이 대학 학비 상승의 요인이 됐다는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대출을 받은 가정 중 35%는 융자를 받을 수 있게 돼 더 비싼 대학으로의 진학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연방 학자금 융자를 받은 가정 중에서 42%는 대출금 탕감을 기대하고 있다.
이번 설문에 참여한 가정의 40%는 장학금 기회가 있는지 몰랐거나, 받을 수 있는 지를 확신하지 못했다는 이유 등으로 장학금을 신청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장학금을 받은 응답자의 4분의 3은 장학금 덕분에 대학 진학이 가능했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샐리메이는 “정부와 대학 기관은 연방 학자금 보조 신청서 ‘FAFSA’ 작성을 지속적으로 독려해 장학금 수혜 가능성을 높여야 한다. 그래야 자격과 기회가 있음에도 장학금을 놓치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4월8일부터 5월8일까지 대학 학부생 1,000명 및 학부모 1,0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인터뷰에 따른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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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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