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대한민국이 일제로부터 해방된 지 꼭 80년이 되는 날이다. 뜻 깊은 모국의 국경일을 맞아 올해는 처음으로 LA 시청의 외벽을 빨강, 파랑, 하양의 태극기 색으로 물들이는 조명 행사가 진행됐고, 한인타운 8가길에도 광복절 기념 배너가 내걸렸다. 이는 미주 한인사회의 뿌리와 자긍심이 미국 사회 속에서도 존중받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어서 광복 80주년을 맞는 의의를 더욱 깊게 하고 있다.
또 80돌 광복절인 오늘 LA 한인회와 주요 애국단체들이 함께하는 마련하는 경축식 행사는 한인 차세대들에게 선조들의 독립정신과 광복절의 역사적 의의를 계승시켜 세대를 잇는 역사 교육과 공동체 결속의 장이 될 것이다. 이런 노력들이 이어져야만 한인 2세와 3세들이 자신들의 뿌리를 잊지 않고, 한국과 미국 양국 사회 속에서 정체성과 자긍심을 지켜갈 수 있다.
올해 광복절은 80주년이라는 상징성과 함께 또 하나의 역사적인 의미로 기록될 것이다. 바로 광복절을 앞두고 여섯 분의 미주 독립유공자 유해가 고국으로 봉환됐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남가주의 임창모 지사, 북가주의 문양목 지사 부부를 비롯해 김재은 지사, 캐나다의 김덕윤 지사 부부, 브라질의 김기주 지사 부부, 한응규 지사 등이 포함됐다.
미주에서 독립운동에 헌신하다 해방된 조국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눈을 감은 이들 선열들은 한국 정부와 후손들, 그리고 한인사회의 공동 노력을 통해 마침내 조국 땅에 안장될 수 있게 됐다. 이는 단순한 유해 봉환에 그치지 않고 선조들의 정신을 기리고 지키는 국가적 예우를 다하는 일이어서 더욱 의미가 있다.
오늘의 우리는 선열들의 희생 위에 서 있다. 미주 한인사회는 선열들의 정신을 가슴에 새기고, 그들이 꿈꾼 자유와 독립의 가치를 계승해야 한다. 이는 우리가 살고 있는 이민의 땅에서 더 나은 미래를 개척해 후세들에게 물려주는 일과 맞닿아 있다. 80돌 광복절을 맞으며 우리가 되새겨야 할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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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선열들 이라면 식음 을 전페하고 통곡할것 같은데 어찌 맨날 남북이 둘로 갈라저 쌈박질 인가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