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美·유럽, 對우크라 안전보장 가능할 것…나토 형태는 아냐”
▶ 푸틴과의 회담 위해 이동중 기내서 밝혀…美국방장관도 알래스카행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5일 향후 미국과 유럽이 공동으로 우크라이나에 안전보장을 제공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알래스카로 향하는 전용기 안에서 기자들과 만나 문답하던 중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안전보장을 제공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아마도 유럽 및 다른 나라들과 함께 (안전보장을 제공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답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와 유럽의 외교·안보 동맹체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형태는 아니다"라며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에 대해서는 분명히 선을 그었다.
안전보장은 러시아의 침공을 당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의 휴전 조건으로 강하게 요구하고 있는 사항이다.
유럽 국가들도 우크라이나에 대한 안전보장 제공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재침공은 물론, 유럽 다른 나라까지 넘볼 수 있다고 우려하며 미국에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회담할 푸틴 대통령에 대해 "그는 똑똑한 사람"이라며 자신과 푸틴 대통령이 상호 존중하는 사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그가 러시아에서 많은 재계 인사들을 데리고 오는 것을 목도했다"면서 "그것은 좋지만 우리가 전쟁을 끝내기 전에 그들은 (미국과) 사업을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 비즈니스(경제협력) 논의를 하길 원하느냐'는 질문에 "만약 (이번 회담에서) 진전을 만든다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러정상회담 개최가 확정된 후에도 러시아가 대(對)우크라이나 공세에 박차를 가한 데 대해 "나는 그들(러시아)이 (휴전을 위한) 협상을 하려 한다고 생각한다"며 "내 생각에 그(푸틴 대통령)는 더 나은 합의를 염두에 두고 그렇게 하는 것 같은데, 실제로는 스스로를 해치는 일이다. 그것에 대해 그와 이야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내 러시아 점령지를 둘러싼 영토 재획정 문제가 이날 회담에서 논의될지에 대해선 "그것들은 논의될 것"이라고 밝힌 뒤 "그러나 우크라이나가 결정하게 해야 한다" 며 "나는 그들이 적절한 결정을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나는 우크라이나를 대신해 협상하기 위해 여기 있는 것이 아니라 그(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협상의) 테이블을 만들어주기 위해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푸틴은 우크라이나 전체를 차지하길 원한다"며 "지금 내가 대통령이 아니라면 그는 우크라이나 전체를 가질 것이나 (내가 대통령으로 있는 이상) 그렇게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 국방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과 댄 케인 합참의장도 미러 정상회담 장소인 알래스카의 엘먼도프-리처드슨 합동기지로 향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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