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주 5개 한인회장이 15일 서은지시애틀총영사에 감사패를 전달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에서 새로원 정권이 취임하면서 발령이 늦춰지고 있는 서은지 시애틀총영사에게 워싱턴주 한인사회가 감사의 마음을 담아 전달했다.
워싱턴주 5개 한인회는 지난 15일 시애틀총영사관에서 열린 제80주년 광복절 경축 기념식에서 공동으로 서 총영사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김원준 광역시애틀한인회장, 김창범 타코마한인회장, 김영민 페더럴웨이 한인회장에다 멀리서 안무실 밴쿠버한인회장, 어대경 스포캔한인회장까지 모두 참석했다.
한인회는 감사패를 통해 지난 2022년 3월 부임한 서 총영사가 부임 이후 보여준 헌신과 리더십에 대한 한인사회의 깊은 존경과 감사를 전했다.
한인회는 감사패에서 “서 총영사는 시애틀 대한민국 총영사로 부임한 이래 재외국민 보호와 대한민국 국익 증진을 위해 헌신적으로 봉사했다”며 “탁월한 리더십과 사명감을 바탕으로 큰 족적을 남겼다”고 평가했다. 감사패에는 이러한 공적이 담겨 있었으며, 특히 서북미 지역에서 성실히 영사 업무를 수행하며 대한민국의 위상을 드높이고, 한인사회의 화합과 발전에 크게 기여한 점도 강조됐다.
또한 서 총영사가 K-컬처를 비롯한 한국 문화를 주류 사회에 널리 알리고, 동포 지원 사업을 적극 추진하며 동포사회의 단합과 발전을 위해 기울인 노고가 귀감이 되었다는 내용도 담았다.
한인회는 “서 총영사의 헌신과 열정에 깊은 감사의 뜻을 담아 이 패를 드리며, 앞으로의 여정에도 건강과 행복이 함께하시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이번 감사패 전달이 단순한 의례가 아닌, 한인사회가 총영사의 공적을 공식적으로 기록하고 기념하는 의미를 담았음을 보여준다.
서 총영사는 답사에서 “제가 언제 한국으로 돌아가게 될지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오늘 같은 자리는 기쁘면서도 섭섭한 마음이 교차한다”고 소회를 전했다. 이어 “제가 한 모든 일들은 혼자가 아니라 직원들의 헌신 덕분이었다”며 “세계 최강의 실무진과 함께할 수 있었던 것이 가장 큰 행운이었다”고 직원들에게 공을 돌렸다.
한편 제17대 시애틀총영사로 부임한 서 총영사는 만 3년 5개월 이상을 근무하고 있다.
통상적으로 임기가 3년이지만, 윤석열 전임 대통령 탄핵에 이은 이재명 정부 탄생으로 인사가 지연돼 시애틀총영사관 역대 총영사 17명 가운데 3번째로 긴 재직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서 총영사는 이재명 대통령의 한미정상회담 등을 마친 뒤 이르면 9월중 본국으로 발령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부는 인사가 다소 지연돼 연말까지로 미뤄질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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