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군은 우크라에 주둔 않을 것…우크라 공중지원은 옵션·가능성”
▶ “푸틴도 젤렌스키와 양자 회담 동의…美, 회담 빨리 실현하려 노력”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안보팀에 우크라이나 안보 보장을 위해 유럽과 협조하라고 지시했다고 백악관이 19일 밝혔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대통령이 분명히 밝혔듯이 미국 군대는 우크라이나에 주둔하지 않을 것이지만 우리는 (우크라이나) 안보 보장을 위한 유럽 동맹국들의 조정을 돕거나 아마도 다른 수단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은 안보 보장이 지속적인 평화를 보장하는 데 결정적으로 중요하다는 점을 이해하고 있으며, 그의 국가안보팀에 유럽의 우리 친구들과 협조하라고 지시했다. 또한 우크라이나 및 러시아와 협력하고 논의하는 것도 계속하도록 지시했다"고 강조했다.
레빗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그의 팀에게 안보 보장을 위한 틀을 마련하도록 지시했다"며 "이 틀은 지속적인 평화와 전쟁 종식을 돕고 보장하기 위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측이) 수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레빗 대변인은 '집단 방위 공약'을 담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조약 5조와 같은 안보 보장이 구체적으로 어떤 것이냐는 질의엔 "현재 진행 중인 매우 민감한 외교적 논의 사항이어서 국가안보팀에 맡기겠다"고 답했다.
그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간의 종전 협상을 위한 회담에 대해 "우리 국가안보팀은 양국이 이를 실현하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두 국가가 직접 외교를 하기를 원한다. 현재 (러시아-우크라이나) 회담을 위한 준비가 진행 중이라고 이해한다. 추가 세부 사항이 확인되는 대로 알리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JD 밴스 부통령,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스티브 위트코프 특사는 러시아, 우크라이나와 협조해 이를 가능한 한 빨리 실현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애초 트럼프 대통령까지 참여하는 3자 회담보다 푸틴-젤렌스키 양자 회담이 먼저 열리게 된 이유에 대해선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젤렌스키 대통령, 어제 유럽 정상들과의 대화 과정에서 진전된 것"이라며 전날 백악관에서 열린 다자회담에서 유럽 정상들이 모두 동의한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특히 '푸틴 대통령이 양자 회담을 하겠다고 약속했느냐'고 묻자 "그렇다"고 답했다.
레빗 대변인은 '백악관이 푸틴-젤렌스키 양자 회담 장소로 헝가리 부다페스트를 보고 있느냐'는 물음엔 "장소를 확인하거나 부인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레빗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오전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말한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중 지원'을 언급한 것에 대해선 "이는 옵션이자 가능성"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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