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민단속 체포된 고교생 “요원한테 들었다” 파문
LA 통합교육구(LAUSD) 소속 고등학교에 다니던 불법체류 신분의 한 학생이 이민단속 요원들에게 체포된 뒤 “요원들이 불법체류자를 잡을 때마다 1,500달러씩을 번다고 떠들었다”고 폭로해 파문이 일고 있다.
지난 8일 리시다 지역에서 반려견과 함께 산책을 하다 체포돼 아델란토 연방 이민 구치소에 수감 중인 18세의 벤자민 게레로-크루스는 자신을 면회 온 교사에게 이 같은 사실을 전했다고 LA타임스가 보도했다. 그의 주장은 지역 교육자들과 이민자 권익 단체들의 강한 반발을 불러일으키며 시위로 이어졌다.
이민단체 관계자들과 교사들은 지난 19일 LAUSD 본부 앞에서 집회를 열고 밴나이스에 거주하는 게레로-크루즈의 즉각적인 석방을 요구했다. 면회 교사는 학생이 “요원들이 체포 후 웃으며 ‘이번 주말 술을 마실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고 전하며, “이들이 현상금 사냥꾼일지 어떻게 알겠느냐”는 우려를 제기했다.
이에 대해 연방 국토안보부(DHS) 관계자는 “민간 계약자나 ‘현상금 사냥꾼’을 체포에 동원한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며, 요원들의 부적절한 행위 주장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다만 ‘체포 1건당 1,500달러 지급’ 의혹에 대해서는 직접 답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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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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