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캘리포니아 주의회서 법안 처리…일리노이 등에서도 가능성 검토
미국에서 내년 중간선거를 앞두고 공화당이 텍사스주에서 연방 하원 의석을 5석 더 확보할 수 있도록 선거구 조정을 마무리 중인 가운데 민주당 역시 캘리포니아주에서 비슷한 선거구 조정 절차에 속도를 내고 있다.
21일 로이터 통신과 지역 매체 등에 따르면 민주당이 다수당인 캘리포니아 주의회는 이날 민주당이 캘리포니아주에서 하원 의석 5석을 더 확보할 수 있게 하는 선거구 조정안을 다수결로 통과시켰다.
앞서 캘리포니아 민주당 주의원들은 개빈 뉴섬 주지사를 중심으로 뭉쳐 민주당에 유리한 선거구 조정안을 오는 11월 4일 주민투표에 부치기 위한 3개 법안을 발의했으며, 이 중 1건을 이날 처리한 데 이어 나머지 법안들도 다음 날까지 모두 통과시킬 계획이다.
민주당 측의 이런 시도가 성공하면 공화당이 먼저 하원 의석을 늘리기 위해 텍사스주에서 추진한 선거구 재편의 효과를 무력화할 수 있게 된다.
전날 밤 텍사스 주의회 하원에서 공화당 의원들은 민주당 측의 반대를 무시하고 이런 선거구 재편안을 표결로 통과시켰으며, 이번 주말까지 주 상원을 거쳐 공화당 소속인 그레그 애벗 주지사의 서명으로 발효되게 할 계획이다.
미국에서 주별 선거구 조정은 통상 인구조사 결과에 따라 10년에 한 번씩 이뤄지지만, 텍사스주의 이번 선거구 조정은 2021년 이후 불과 4년 만으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뜻에 따라 추진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년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의 연방 하원 다수당 지위를 확고히 하기 위해 공화당 '텃밭'으로 꼽히는 텍사스주에 선거구 조정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텍사스주에서 공화당의 '연방 하원 5석 늘리기' 선거구 조정이 캘리포니아주에서 맞불을 놓은 민주당 측의 노력으로 효과를 내지 못할 가능성이 불거지자, 양당이 다른 지역에서도 선거구 조정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공화당은 인디애나, 오하이오, 미주리, 플로리다에서, 민주당은 일리노이와 메릴랜드 등에서 가능성을 엿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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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은 맘대로 선거구 조정해도 되고 민주당은 하면 절대 불가라 하는 마가당은 엉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