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 한다는 보도를 보았다. 이번 한미 정상회담은 내란 사태 이후 새롭게 국민주권시대를 지향하며 등장한 대한민국 정부의 첫번째 회담이라는 점에서 나름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또한 한미 관계와 한반도 정세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열어주는 중요한 계기가 될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만남은 단순히 과거 인연을 확인하는 자리가 아니라, 한국의 국익과 미래 외교 전략을 구체화하는 무대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한미 동맹은 특정 정권이나 정파에 국한되지 않는다.
한미 관계는 미국내 민주당, 공화당 어느 쪽 정부에서도 유지되고 강화되어온 전략적 동맹이다.
그러나 이제는 단순한 군사안보 중심의 동맹을 넘어, 상호 존중과 자주적이고 평등한 협력의 토대 위에 새로운 파트너십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
한반도 평화 문제 또한 이번 회담의 중요한 의제가 될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8년 재임 시절 전례 없는 북미 정상회담을 주도하며 한반도 대화의 물꼬를 튼 경험이 있다. 비록 그 과정이 결실을 맺지 못했지만, 그 시도 자체는 역사적 의미가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를 존중하는 동시에,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가 곧 미국의 국익과도 직결된다는 것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남북, 북미간 대화와 한반도 평화 정책 재개를 위한 협력 의지를 끌어내는 것이 이번 회담의 중요한 성과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이와 더불어 부상되고 있는 북미간 대화 가능성을 현실화 하기위한 한미연합훈련의 중단 및 축소등 북을 자극하는 요소들을 제거함으로써 대화의 분위기를 살리는 적극적인 행동들이 나타나기를 희망한다. 통계에 의하면 “2024년 한해 육해공해병대가 실시한 크고 작은 군사훈련은 총 109회, 275일”동안 진행되었다. 너무 많고 놀랄일이다.
경제와 통상 분야에서도 협력의 폭을 넓힐 필요가 있다. 반도체, 인공지능, 친환경 에너지, 공급망 안정화 등은 미국과 한국이 함께 추진해야 할 미래 산업의 핵심 과제다. 이 부분은 미국에도 실질적인 이익을 가져다주는 만큼, 상호 윈윈할 수 있는 구조를 강조하고 협력의 기초를 만드는 성과가 있기를 희망해 본다.
아울러 미국 내 한인 동포 사회와의 소통도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다. 한인 사회는 양국 관계를 잇는 가교이며, 동시에 한국의 외교적 자산이다. 대통령이 동포사회의 권익 보호와 위상 강화를 위해 직접 메시지를 전하고 소통하는 모습은 큰 울림을 줄 것이다. 이는 단순한 격려 차원을 넘어, 한국의 위상을 높이고 동포들의 자긍심을 북돋우는 효과가 있다.
이번 방미와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은 한국 외교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기회다.
품격 있는 리더십과 실용적인 외교 전략으로 새로운 한미 관계의 길을 열어간다면, 이재명 대통령은 한국의 국격을 높이고 국제사회 속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강화하는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빛의 혁명으로 선출되고 임명된 국민주권정부가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미 관계의 미래를 새롭게 설계하는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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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수 워싱턴 민주평통 전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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