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미동맹 현대화·한미일 협력 강화 등 외교·안보 분야 집중 협의
▶ 美국무부 “인·태 억지력 강화·집단부담 분담확대 등 동맹 진전 논의”

(서울=연합뉴스) 조현 외교부 장관이 21일 서울 외교부에서 열린 한-인도네시아 외교장관회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8.21
한국의 조현 외교부 장관이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한미 정상회담을 사흘 앞둔 22일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과 회동했다.
한국 시간으로 지난 21일 갑작스레 미국 출장길에 올라 전날 밤 워싱턴DC에 도착한 조 장관은 이날 루비오 장관과 만났다.
조 장관과 루비오 장관은 이날 회동에서 정상회담에서 논의될 의제를 사전에 조율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의제 조율은 한미동맹 현대화 등 전반적인 외교·안보 분야에 집중된 것으로 전해졌다.
미 국무부도 이날 토미 피곳 부대변인 명의의 자료를 내고 조 장관과 루비오 장관의 회동 사실을 확인하면서 두 사람이 "한반도와 인도·태평양에서 평화와 안보, 번영의 핵심 축으로 70년 이상 유지돼온 한미 동맹의 지속적인 강점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피곳 부대변인은 또 "두 장관은 인·태 지역에서 억지력을 강화하고 집단 부담 분담을 확대하며, 미국 제조업의 재활성화를 돕고, 공정성과 상호성을 회복하는 미래지향적 의제를 중심으로 한미동맹을 진전시키는 방안을 논의했다"며 "그들은 한미일 3국 협력의 중요성도 강화했다"고 밝혔다.
양국의 산업·에너지·교역 분야 협력 및 최근 한미 간 합의한 무역협정과 관련된 정상회담 의제는 이날 미국에 도착한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여한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이 미국 측 카운터파트와 조율을 하고 있다.
김 장관은 이날 오후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과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을 만날 예정이며, 여 본부장은 전날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를 만났다.
한편, 조 장관이 이 대통령의 방미 전 일본 방문 및 한일 정상회담 수행을 건너뛰고, 급박하게 방미길에 오르면서 일각에서는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돌발변수가 발생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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