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타운대를 나온 1.5세의 커리어 우먼과
신학교를 나온 전형적인 한국형 전도사
40년 전, 하나님은 우리 둘을 서로에게 보내셨습니다.
그때 나는 영어도 서툴렀고
사랑을 표현할 줄도 몰랐고,
목회는 그저 시작에 불과했지요.
그런데도 당신은
나의 서툰 영어를 고치려 하지 않았고,
나의 어눌한 사랑을 해석하려 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나의 언어에서 마음을 먼저 읽었고,
나의 모습을 하나님께 맡겨 드렸지요.
나를 바꾸려는 인내가 아니라,
나를 품으려는 기도였습니다.
그것이 곧, 당신의 목회 40년이었습니다.
그 세월 동안
나는 사람들 앞에 섰고
당신은 사람들 곁에 있었고요.
나는 입으로 말씀을 전했으나,
당신은 삶으로 복음을 드러내었습니다.
나는 주의 종이라 불렸지만,
당신은 주님의 마음을 조용히 흘려보냈습니다.
그리고
낮에는 병원에서 생명을 돌보고,
밤에는 아이들을 품었지요.
아~ 당신은 정말 기적입니다.
매일을 만들어 내는 역사였습니다.
오늘 당신의 생일에, 나는 고백합니다.
“당신은 나의 가장 깊은 은혜입니다.”
흔히 하는 말 같지만, 내 마음 또한 그렇습니다.
“당신 없는 나는, 앙꼬 없는 찐빵이지요.”
“당신이 있었기에, 이 집은 집이 되었으며,
나는 나일 수 있었습니다.”
기도합니다.
아버지 하나님,
제가 다 말하지 못한 사랑과
다 표현하지 못한 감사까지
아내의 마음에 전하여 주옵소서.
제가 사랑한 이 여인을
주님께서 더 깊이, 더 따뜻하게
품어주시고 축복하여 주옵소서.
그녀의 남은 날들이 평안으로 채워지게 하시고,
그녀의 걸음마다 주의 은혜가 동행하게 하옵소서.
저로 하여금,
이 귀한 여인과 함께 살게 하신 은혜를
죽는 날까지 감사하게 하옵소서.
<임헌묵 목사, 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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