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주민들이 상대적으로 열심히 일을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금융정보업체인 월렛허브가 25일 미 전국 50개주를 대상으로 주당 평균 노동시간, 복수 일자리 비율, 하루에 여가로 보내는 시간 등 모두 10개 항목을 조사해 ‘일을 열심히 하는 주’랭킹을 매겼다.
이 결과, 워싱턴주는 전국에서 37위에 랭크돼 상대적으로 일을 열심히 하는 곳은 아니라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보다 2계단 하락했다.
비슷한 조사에서 시애틀시의 경우 ‘열심히 일하는 시’랭킹에서 상위에 포진해 도시지역은 일을 열심히 하는 반면 워싱턴주 중동부 등 농촌지역으로 인해 순위가 다소 내려간 것으로 분석된다.
일을 열심히 하는 최상위 주들을 보면 노스 다코타가 가장 열심히 일을 했으며 이어 서북미인 알래스카가 2위를 차지했다. 사우스 다코타, 텍사스, 하와이가 3~5위를 차지했다.
상대적으로 주민들이 가장 일을 열심히 하지 않는 곳은 미시간으로 평가를 받았으며 웨스트 버지니아, 로드 아일랜드, 네바다, 뉴욕이 하위 5위를 구성했다.
오리건은 41위로 상대적으로 주민들이 열심히 일을 하는 편은 아니었고, 몬태나는 16위, 아이다호 27위 등으로 워싱턴주 주민들볻다는 일을 열심히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미국인은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열심히 일하는 국민’으로 꼽힌다. 세계경제포럼(WEF)에 따르면 미국인의 연간 평균 근로 시간은 1,805시간으로, 독일인보다 470시간을 더 일하지만 콜롬비아인보다는 447시간 적게 일한다.
그러나 흥미로운 점은 미국인들이 주어진 휴가조차 다 쓰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2023년 기준 미국 근로자들은 전체 유급 휴가의 33%를 사용하지 않고 남겨뒀다. 일부는 휴가를 쓰면 동료보다 덜 성실해 보일까 봐 해고위험을 우려하고, 또 다른 이들은 업무가 밀리거나 자신이 없으면 회사 업무가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는 부담 때문에 휴가를 포기한다.
전문가들은 ‘열심히 일하는 것’과 ‘과로’는 구분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성공을 위해 근면함은 필수적이지만, 균형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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