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자전쟁 정보 조작, 친러 메시지 확산 등 주장… “선전 활용 시도 확인”
연방하원 공화당 의원들이 정치적 편향을 이유로 인터넷 백과사전 위키피디아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고 미 일간 USA투데이가 27일 보도했다.
해당 의원들은 위키피디아가 백과사전 항목에 편향적인 시각을 주입하려는 조직적인 시도를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USA투데이가 입수한 서한에 따르면 공화당이 주도하는 하원 감독·정부개혁위원회와 사이버보안 소위원회는 마리아나 이스칸데르 위키피디아 최고경영자(CEO)에게 관련 자료 제출을 요청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납세자 세금으로 보조금을 지원받는 학술기관의 외국 활동 및 소속 개인이 미국 여론에 영향을 미치려는 행위를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여러 연구와 보고서에서 위키피디아 플랫폼의 정보를 조작해 서방 대중을 겨냥한 선전 활동에 활용하려는 시도가 확인됐다"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위원회는 구체적으로 미국 내 유대인 단체인 반(反)명예훼손연맹(ADL)의 보고서를 인용해 위키피디아가 가자지구 전쟁 관련 항목을 조작하려는 캠페인을 기획했으며 그 결과 반유대주의 및 반이스라엘 정보가 확산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싱크탱크 애틀랜틱 카운슬의 보고서를 인용해 친러시아 세력이 위키피디아를 통해 친러 성향 메시지를 퍼뜨렸다고 주장했다.
또 위원회는 위키피디아가 플랫폼 내 편향이나 중립성 훼손 행위를 식별하고 차단하기 위해 사용하는 도구와 방법에 대한 자료도 요청했다.
이 같은 조사 착수를 두고 위키피디아를 운영하는 비영리 단체 위키미디어 재단은 USA투데이에 보낸 성명에서 "의회의 요청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위원회의 질문에 답변할 기회를 환영하며, 플랫폼 정보의 신뢰성 보호가 얼마나 중요한지 논의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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