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틀란타서 26년간 치과운영 과거 평통간사로도 활동

지난 31일 총격 살해 자살 사건이 발생한 최씨 일가족 주택 앞에 경찰차들이 출동해 있다. [출처=WSB-TV]
한인 가장이 가족을 살해 후 목숨을 끊는 비극적 사건이 또다시 발생했다.
지난달 23일 캘리포니아주 팔로스버디스 지역 롤링힐스에서 70대 한인 보석상 대표가 아내와 딸에 총격을 가해 숨지게 한 뒤 극단적 선택을 한 지 일주일 여만인 31일 애틀란타에서 50대 한인 치과의사가 아내와 미성년자 딸을 총으로 쏴 숨지게 한 후 목숨을 끊은 사건이 벌어졌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31일 오후 4시14분 신고를 받고 애틀랜타 인근 존스크릭 글렌캐슬 코트에 있는 한 주택에 출동한 경찰이 3구의 시신을 발견했다. 숨진 이들은 50대 제임스 최(52)씨와 부인 명 최(52)씨, 15세 딸 그레이스 양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남편 최씨가 아내와 딸을 살해하고 자살한 것으로 보고 있다.
숨진 용의자 최씨는 애틀랜타에서 26년간 치과를 운영해왔고 과거 청소년회의소, 민주평통 간사 등으로 활동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는 노동절 연휴 기간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한인 행사에 참석했다가 일정을 하루 앞둔 31일 오후 1시30분께 애틀랜타에 도착했다.
이후 3시34분께 그는 친구, 처가, 본가 식구들에게 “미안하다, 더 이상 버티기 힘들어 삶을 마감한다. 홀로 남겨진 아내와 딸이 안스러워 함께 떠난다”는 내용의 텍스트 메시지를 보냈다. 이에 문자를 받은 친구 K씨가 처남과 지인에게 급하게 연락해 자택을 방문하도록 조치를 취해 경찰이 출동했으나 사건이 이미 벌어진 후였다.
이에 앞서 지난달 23일에는 남부 캘리포니아주 대표적 부촌의 하나인 팔로스버디스 지역 롤링힐스의 대저택에서 보석업과 부동산으로 큰 부를 이룬 70대 한인 천 모(72)씨가 이혼소송 중 가정 불화로 60대 후반의 아내와 40대 초반의 딸에 총격을 가해 살해한 후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 발생했다. [본보 8월26일자 A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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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요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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