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암호화폐 투자자 ‘모시기’
▶ 럭셔리 여행시장 급성장
비트코인 투자로 부를 쌓은 젊은 기업가 등이 럭셔리 여행 시장의 큰손으로 떠오르고 있다. 개인 제트기, 초호화 크루즈 업체들이 앞다퉈 가상화폐 결제를 도입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일 보도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하면서 부유해진 여행객들의 수요가 늘면서다.
FT에 따르면 개인 제트기 업체 플렉스제트 산하 FX에어(FXAIR)는 가상화폐 결제를 허용했다. 런던 인근 판버러 공항에서 뉴욕까지 가는 요금은 약 8만달러 수준이다. 켄 리치 플렉스제트 회장은 최근 몇 달간 비트코인 업계 젊은 기업가들의 예약이 크게 늘었다면서 “우리는 그들의 시간을 절약해 준다. 시간은 가장 값비싼 사치”라고 했다.
크루즈 업체 버진 보이지스는 12만달러 상당의 연간 이용권을 가상화폐로 결제할 수 있게 했고, 초호화 요트를 운영하는 시드림 요트 클럽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백악관 복귀 직후 비트코인 결제를 도입했다.
케슬러 컬렉션, 파빌리온스 호텔&리조트 등 일부 호텔 체인도 도지코인, 라이트코인, 이더리움 등 다양한 암호화폐를 결제 수단으로 받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럭셔리 여행 컨설팅업체 PC 에이전시의 폴 찰스 최고경영자(CEO)는 “자신이 보유한 비트코인의 가치가 급등하는 것을 보고 있는 사람들이 개인 제트기, 고급 호텔, 호화 크루즈에 그것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컨설팅업체 맥킨지 분석에 따르면 30~40대가 2023년 럭셔리 여행에 지출한 금액은 280억달러였으며, 2028년에는 540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친가상화폐 정책에 대한 기대감 등에 힘입어 가상화폐 대장주인 비트코인은 역대 최고가인 12만4,500달러대까지 치솟기도 했다. 연방 의회도 지난 7월 스테이블코인을 제도권으로 편입하는 지니어스 법을 통과시켰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서클 등 관련 기업 주가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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