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민족 커뮤니티 역사상 최초로 한인사회 새역사
광역시애틀한인회(회장 김원준ㆍ이사장 나은숙)가 시애틀 한인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가 될 역사적인 행사를 마련했다.
오는 11월 시애틀시장 선거에서 맞붙는 브루스 해럴 현 시장과 케이티 윌슨 후보를 직접 초청해 토론회를 개최하는 것이다. 토론회는 오는 24일 오후 7시 시애틀 다운타운 타운홀(Town Hall Seattle)에서 열린다.
이번 토론회는 광역시애틀한인회가 단독 주최하는 것이다. 다민족 커뮤니티 역사상 최초로 한인 단체가 단독으로 시애틀시장 후보 토론회를 마련하는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
이번 토론회는 현직 브루스 해럴 시장과 도전자 케이티 윌슨 후보가 맞붙는 자리로, 주제는 ‘하나의 도시, 다양한 목소리’(One City, Many Voices)이다.
행사에는 김원준 광역시애틀한인회장이 주최자인 호스트를 맡으며 한인회 샘 심 부회장, 아시아·아메리카 태평양 커뮤니티 리더 태냐 우, 워싱턴주 한미연합회(KAC) 이사인 데이빗 김이 사회와 진행을 맡는다. 중구계와 베트남계 리더도 공동 진행자로 참여한다.
특히 이번 토론회는 한인 사회뿐 아니라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 남미 등 다양한 이민자와 소수민족 커뮤니티가 함께 주목하는 공개 토론회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기존에는 주류 사회 중심으로 진행되던 공식 토론회가 이민자 커뮤니티 단체 단독으로 주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원준 회장은 “이번 토론회는 단순한 선거 이벤트가 아니라, 다민족 커뮤니티의 목소리가 시애틀 정치의 중심에서 울려 퍼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토론회는 한인사회로서는 단순한 선거 이벤트를 넘어서 시애틀 한인사회가 처음으로 미 전국에서 15위내의 대도시인 시애틀 시장 후보들을 직접 불러 공식 토론회를 주최한다는 점에서 새로운 역사를 만들었다는 평가가 따른다.
이는 다민족 커뮤니티 역사상 전례 없는 일로, 이민자 사회의 정치적 존재감이 시애틀 정치 중심 무대로 진입하는 역사적 순간이다.
그동안 시애틀 시장 후보 토론회는 주류 언론사나 대형 기관이 주도해왔고, 이민자 커뮤니티는 주최 측이 아닌 청중의 위치에 머무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한인사회가 직접 행사를 기획하고, 후보들을 공식 무대에 불러냈다는 점에서 정치적 위상과 영향력이 새로운 수준으로 도약했음을 보여준다.
특히 시애틀 한인사회의 주최가 지닌 상징성도 크다. 실제로 이번 무대에서는 주거비, 공공안전, 교통 문제 같은 도시 현안뿐 아니라 이민자와 소수민족 커뮤니티가 직면한 문제들이 직접적으로 다뤄질 예정이다.
지역 정치 전문가들은 이번 토론회를 “시애틀 정치의 다변화”라는 흐름 속에서 읽어야 한다고 말한다. 과거 소수민족 커뮤니티는 투표 참여율을 높이거나 후보자 후원을 통해 간접적으로 정치에 영향력을 행사했지만, 이제는 공식 선거 무대를 직접 주최하며 후보자들을 검증하는 주체로 등장했다는 것이다.
이번 토론회는 무료로 누구나 참석할 수 있으며, 지역 방송과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공개토론회 참관을 원하는 분은 사전에 등록을 해달라고 시애틀한인회는 당부했다.
시애틀 타운홀 주소: 1119 8th Ave, Seattle WA 98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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