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보, 2024 ACS 자료 분석
▶ 미 전국 한인 221만명⋯9.3% 증가, 중간연령 뉴욕 37.1세 · 뉴저지 39.3세

[표 1]

[표 2]
미국내 전체 한인인구가 약 221만 명으로 추산돼 전년보다 9.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시 한인 인구도 3.6% 늘어났지만 뉴욕주 전체적으로는 4% 이상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본보가 연방센서스국이 11일 발표한 2024년 아메리칸커뮤니티서베이(ACS) 자료를 분석한 결과, 미 전체 한인 인구(혼혈 포함)는 221만1,632명으로 추산돼 2023년 ACS의 한인 인구 추산치 202만3,517명보다 9.3%나 증가했다.
ACS의 미 전체 한인 인구 추산치 추이를 보면 지난 2016년 이후 매년 상승 곡선을 이어오다가 2023년 1.37% 감소, 잠시 주춤한 후 2024년 다시 반등한 것이다.
이번 자료에 따르면 미 전체 한인 인구가 증가세를 보인 것과는 달리, 뉴욕주에서는 감소세를 나타냈다. 2024년 뉴욕주 한인 인구는 14만7,548명으로 추산돼 전년의 14만7,548명보다 4.27% 줄어드는 등 2년 연속 줄어든 것이다.
다만 뉴욕시 한인 인구는 2024년 9만5,496명으로 추산돼 전년보다 3.66% 증가했다.
2024년 미국 주별 한인 인구 순위에서 뉴욕주는 1위인 캘리포니아(57만3,729명)에 이어 여전히 2위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3위 텍사스와의 격차는 크게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텍사스의 한인 인구 추산치는 전년보다 무려 11.38% 늘어난 14만4,971명으로, 뉴욕주 한인 인구와의 차이는 2,577명에 불과하다.
뉴저지주의 2024년 한인 인구는 전년 대비 6.96% 증가한 11만6,411명으로 추산돼 주별 순위에서 4위 자리를 유지했다. 하지만 5위 워싱턴주(11만2,047명)와의 차이는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2024년 ACS에 따르면 뉴욕과 뉴저지 한인사회는 이민 1세 중심의 고령화 경향이 타주 한인사회보다 두드러지고 있다.
세부적으로는 뉴욕주보다 뉴저지주에서 한인 1세 이민자 비중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한인 중간 연령은 뉴욕주 37.1세, 뉴저지 39.3세로 미 전체 평균인 36.9세 보다 높았다. 더욱이 한인 중 65세 이상 비율은 뉴욕주 14.4%, 뉴저지주 17.5%로 미 전체 평균인 13.8% 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뉴욕은 한인 7명 중 1명, 뉴저지는 6명 중 1명이 65세 이상인 셈이다.
또 미국에서 태어나지 않은 한인 이민자 가운데 2000년 이전에 입국한 이들의 비율은 뉴욕주 54.8%, 뉴저지주 57.7%로 추산됐다. 이는 뉴욕과 뉴저지 한인사회의 주류가 미국으로 건너온 지 오래된 이민 1세라는 점을 시사한다.
한인 중 혼혈이 아닌 비율은 뉴욕주는 86.2%로 추산됐고, 뉴저지는 91.5%로 나타났다.
가정에서 영어 외 언어를 사용하는 한인의 비율은 뉴욕주 64.3%, 뉴저지는 70.9%로 조사됐다.
미국 내 한인 인구가 많은 상위 8개 주 가운데 가정에서 영어를 쓰지 않는 비율은 뉴저지가 가장 높고, 뉴욕은 캘리포니아(65.9%)와 조지아(65.2%)에 이어 4번째다.
영어 구사가 서툴다고 여기는 한인 비율은 뉴욕주 38.1%, 뉴저지는 32.5%로 추산됐다. 뉴욕주의 경우 한인 인구 상위 8개 주 중에서 영어 구사가 서툰 사람의 비율이 가장 높다. 이는 뉴욕과 뉴저지 한인사회에서 여전히 언어 장벽이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인 가구당 중간소득은 뉴욕 10만9,193달러, 뉴저지 11만5,022달러로 미 전체 한인 가구당 중간소득인 10만2,299달러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인 세입자의 월 렌트비 중간값은 뉴욕 2,401달러, 뉴저지 2,461달러로 캘리포니아(2,293달러), 버지니아(2,190달러), 텍사스(1,771달러) 등 타주 한인들 대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ACS는 센서스국이 매년 실시하는 연례 표본조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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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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