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원 ‘K-시네마 투어링’ 김태용 감독 초청 상영회
▶ 28~30일 채프만대·USC 등
LA 한국문화원은 영화 ‘가족의 탄생’ ‘만추’ 등으로 잘 알려진 김태용 감독을 초청해 오는 28일부터 사흘간 가디나 극장과 채프만대, 그리고 USC에서 ‘2025 K-시네마 투어링’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문화원에 따르면 ‘K-시네마 투어링’은 세계 영화산업의 중심지인 할리웃 인근 주요 대학의 영화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우수한 한국영화를 소개하고 한국영화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이기 위해 지난 2015년부터 시작된 프로그램이다.
한국의 영화 제작자와 감독을 초청해 한국 영화의 제작 환경과 스토리텔링 기법 등을 소개하는 강연회를 통해 할리웃의 차세대 영화 제작자들에게 한국 영화를 알리고 한미 영화 산업 간의 교류 기반을 마련하는 사업의 일환이다. 그동안 류승완, 정주리 감독을 시작으로 이창동, 박찬욱, 황동혁, 봉준호 감독 등 총 17명의 한국 영화계 중견 감독들이 이 프로그램에 참여했으며, 매년 UCLA, AFI, 채프만대 등 남가주 소재 명문 영화학과 대학 학생들과의 만남이 이어져 왔다.
올해는 김태용 감독과 함께 28일(일) 오후 3시 가디나 극장, 29일(월) 오후 4시 채프만대 폴리노 극장, 30일(화) 오후 7시 USC 에일린 노리스 시네마 극장에서 각각 ‘만추’(2011), ‘가족의 탄생’(2006), ‘원더랜드’(2024)를 상영하고, 상영 후에는 감독과의 대화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감성 장인’이라 불리는 김태용 감독은 1999년 영화 ‘여고괴담 두 번째 이야기’로 장편 데뷔한 이후 영화는 물론 연극과 공연까지 장르를 넘나드는 폭넓은 활동을 해오고 있다. 김태용 감독의 영화는 참신한 스토리와 따듯한 감성이 묻어나는 개성있는 연출로 관객들에게 폭넓은 공감과 깊은 울림을 준다는 평을 받아왔다.
이번에 상영하는 세 편의 영화는 김태용 감독의 장편 대표작으로 꼽히는 작품들이다. 김태용 감독은 ‘가족의 탄생’과 ‘만추’를 통해 세대를 아우르는 공감과 진정성을 담아내며 호평을 받았고, ‘원더랜드’는 한국 최초로 AI를 전면에 내세운 작품으로, AI 시대의 인간성의 결핍과 관계 맺기의 문제를 참신한 시각으로 조명하고 있다.
이해돈 문화원장은 “기존에는 대학 내 영화 전공자 위주로 진행되던 특별프로그램 성격에서 지역 커뮤니티 일반인을 대상으로 확장된 이번 행사는 한국문화 이해와 한국영화에 대한 관심층을 발굴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모든 상영회는 문화원 홈페이지(www.kccla.org)에서 사전 예약을 통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문의 (323)936-7141(x 116), lila@kccl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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