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공립대학인 캘리포니아대(UC) 소속 교수와 학생단체, 직원 노조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대학 지원금 지급 중단에 반발해 소송을 제기했다.
17일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UC 교육 시스템에 소속된 교수, 학생, 교직원 단체 연합은 트럼프 행정부가 대학 측에 재정 지원금 삭감을 위협하지 못하게 하고, 이미 중단한 지원금을 복원하게 해달라고 요청하는 소송을 전날 캘리포니아 연방법원에 냈다.
이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고등교육 기관의 독립성에 가한 이 공격에서 반복적으로 쓴 무자비한 수단은 해당 기관이 의존하는 연방 연구 자금의 갑작스럽고 일방적이며 불법적인 중단이었다”고 주장했다.
앞서 제임스 밀리컨 UC 총장은 성명을 통해 연방 정부가 UC 소속 10개 캠퍼스 전체를 대상으로 일련의 조사와 관련 조치를 개시했다고 설명했다.
UC는 UCLA와 UC버클리, UC샌디에고 등 10개 캠퍼스로 구성된 캘리포니아주의 공립 대학교 시스템을 말한다.
UCLA는 지난달 연방 정부가 5억8,400만달러의 지원금을 동결했다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캠퍼스 내 반유대주의를 이유로 하버드대와 컬럼비아대 등 동부 아이비리그의 명문 사립대를 압박한 데 이어 근래 처음으로 공립대이자 서부 명문으로 꼽히는 UC 시스템을 정조준해 지원금 삭감 등을 위협해 왔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