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글 플라이트’ 조언
▶ 가격 싼 날 이용해야
▶ 특정요일·성수기 비싸
항공권 가격은 시기에 따라 크게 달라지지만, 전문가들이 공통적으로 가장 강조하는 저가 항공권의 핵심 비결은 ‘유연성’이다.
‘구글 플라이트’(Google Flights)는 “여행 일정을 얼마나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느냐가 가장 중요한 요소”라며 특정 요일이나 성수기를 피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절약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제임스 바이어스 구글 플라이트 제품팀장은 “여행객들에게 항상 하는 1순위 조언은 ‘유연해져라’는 것”이라며 “여행 날짜를 하루 이틀만 바꿔도 가격이 크게 달라진다”고 말했다. 실제로 구글 플라이트가 2021년 1월부터 2025년 8월까지 미국 내 4,000개 시장을 대상으로 왕복 항공권을 분석한 결과, 월요일·화요일·수요일 출발 항공권은 주말보다 평균 13% 저렴했다. 이는 약 42달러, 14% 절약 효과에 해당한다. 반대로 일요일은 가장 비싼 요일로 꼽혔다.
여행 예약 플랫폼 ‘호퍼’(Hopper)의 최신 보고서도 같은 결과를 뒷받침한다. 보고서는 “주중 출발 후 토요일이나 월요일에 복귀하면, 일요일 복귀보다 훨씬 저렴하다”며 “단순히 출발일을 조정하는 것만으로도 큰 절약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절약 팁은 비성수기 여행이다. 여름철 성수기 대신 초가을을 선택하면 국내선 항공권에서 평균 40%, 약 150달러를 아낄 수 있다는 분석이다.
많은 여행객이 ‘항공권을 구매하는 요일이 가격에 큰 영향을 준다’는 통념을 믿고 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구글 플라이트 분석에 따르면 예약 요일 간 차이는 최대 1.3%에 불과했다. 바이어스 팀장은 “화요일에 예약해야 싸다는 말은 신화에 가깝다”며 “중요한 것은 예약일이 아니라 실제 비행하는 요일”이라고 강조했다.
경유편을 활용하는 것도 비용 절감에 도움이 된다. 구글 플라이트 데이터에 따르면 경유편은 직항보다 평균 22% 저렴하다. 다만 수하물이 제때 연결되지 않을 위험이 있어 필수품은 반드시 기내 반입 가방에 챙겨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항공권 예약 시기는 출발 39일 전(국내선)과 49일 전(국제선)이 최저가를 기록하는 시점으로 나타났다. 다만 목적지에 따라 차이가 있어, 충분한 사전 검색과 비교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결국 항공권을 싸게 구하는 가장 중요한 전략은 단순하다. “날짜와 일정에서 유연성을 확보하는 것”. 전문가들은 이 원칙 하나만 지켜도 상당한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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