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신공격 등 상호 비방 열올려 “시아타렐리, 제약업계서 수백만달러 받아”
▶ “셰릴, 해사 대규모 시험 부정행위 연관”

잭 시아타렐리(왼쪽) 공화당 후보와 마이키 셰릴 민주당 후보가 논쟁을 벌이고 있다.
오는 11월4일 치러지는 뉴저지주지사 선거 후보 마지막 토론회에서 인신공격이 난무하는 등 난타전이 벌어졌다.
8일 뉴브런스윅 퍼포밍아트센터에서 열린 뉴저지주지사 본선거 후보 토론회에서 마이키 셰릴 민주당 후보와 잭 시아타렐리 공화당 후보는 서로를 향해 “부끄러운 줄 알라"고 쏘아붙이는 등 상호 비방에 열을 올렸다.
두 후보는 모두 정책 토론보다는 네거티브 공세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셰릴 후보는 “시아타렐리 후보가 한때 소유했던 출판사가 제약업계로부터 수백만 달러의 보조금을 받아 대학 교육자료를 제작했는데 여기에 마약성 진통제 오피오이드의 위험성을 축소하는 듯한 내용이 포함됐다. 그가 오피오이드가 안전하다는 선전물을 출판함으로써 사람들을 위험에 빠뜨렸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시아타렐리 후보는 "셰릴 후보의 주장은 거짓"이라고 반박했다.
시아타렐리 후보는 이어 지난 1992년 말 해군사관학교에서 발생한 대규모 시험 부정행위 스캔들과 셰릴 민주당 후보와의 연관성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해군 헬리콥터 조종사 출신인 셰릴은 1994년 해사 졸업식에 참석하지 못했던 것이 최근 드러나 논란이 일었는데, 이에 대해 셰릴 후보는 자신은 부정행위에 관련이 없고, 다만 부정행위에 연루된 급우들을 신고하지 않았기 때문에 졸업식에 참가할 수 없었다는 입장을 냈다.
이에 시아타렐리 후보는 해군사관학교가 내린 징계기록을 공개하라는 입장이고, 셰릴 후보는 공화당 측이 자신의 개인정보가 포함된 복무기록을 불법 입수해 공개했다며 사법기관의 조사를 요구하고 있다.
주지사 선거가 한 달도 남지 않았지만, 판세는 여전히 안개 속이다. 2주전 에머슨칼리지 여론조사에서는 셰릴 민주당 후보와 시아타렐리 공화당 후보가 각각 43%의 지지율로 동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지난달 30일 발표된 폭스뉴스 여론조사에서는 셰릴 후보(50%)가 시아타렐리 후보(42%)에 8%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조사되는 등 혼전 양상을 띠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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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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