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시장선거 2차 후보토론회
▶ “정치 경험없는 미천한 애송이”, 쿠오모, 맘다니 조롱·집중공격 차이나타운 단속 비난 한목소리

22일 실시된 뉴욕시장선거 2차 후보 토론회에 참석한 앤드류 쿠오모(왼쪽부터), 조란 맘다니, 커티스 슬리와 후보가 공방을 벌이고 있다. [로이터]
뉴욕시장 선거를 2주 앞두고 실시된 두 번째이자 마지막 공식 후보 토론회가 한 치의 양보 없는 날선 공방전으로 진행됐다.
조란 맘다니 민주당 후보와 앤드류 쿠오모 무소속 후보, 커티스 슬리와 공화당 후보는 22일 퀸즈 라과디아 커뮤니티칼리지에서 열린 2차 뉴욕시장선거 후보 토론회에서 자신들이 내놓은 선거 공약들이 뉴욕시를 변화시킬 유일한 정책이라면서 유권자들의 소중한 한 표를 호소했다.
이날 토론회 역시 1차 때와 마찬가지로 지지율 조사 1위를 달리고 있는 맘다니 후보에 대한 2, 3위 후보들의 파상적인 공격이 시종일관 이어졌지만 순위에 영향을 줄 정도의 결정타는 나오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날 반전을 노려야 했던 쿠오모 후보와 슬리와 후보는 맘다니 후보가 이번 선거 주민투표발의안에 부쳐진 서민주택관련 3가지 질문에 “아직 입장을 정하지 않았다”고 답하자, 약속이라도 한 듯 한편이 돼 맘다니 후보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특히 쿠오모 후보는 “맘다니에게는 새로운 아이디어나 계획이 없다. 빌 드블라지오의 재탕으로 그는 제대로 된 직업도, 정치적 경험도 미천한 애송이”라고 조롱했다.
또한 반유대주의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는 질문에도 두 후보의 공세가 맘다니 후보에 집중됐다. 이에 맘다니 후보는 “최초의 무슬림 후보라는 사실이 공격의 이유겠지만 유대인과 유대인 커뮤니티를 보호하는 시장이 될 것”이라고 일축했다.
한편 이날 상호 공방을 벌이던 세 후보 모두 지난 21일 연방이민당국의 맨하탄 차이나타운 급습에 대해서는 한목소리를 냈다.
맘다니 후보는 “ICE는 무모한 기관”이라고 비난 한 후 “연방정부와 뉴욕시(에릭 아담스 행정부)와의 협력 관계를 종식시키겠다”고 강조했고, 쿠오모 후보는 “주지사 시절 트럼프 대통령과 맞서 이긴 바 있다”며 “그의 공격성에 대응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슬리와 후보도 “잘못된 급습이었다”고 비난한 후 “다만 협상이 필요하다. 난 최고의 협상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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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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