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주지사 이어 당내 주류 지지 확대…뉴욕시장 선거 25일 사전투표 돌입

유세 중인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 후보[로이터]
민주당의 하킴 제프리스 연방하원 원내대표가 뉴욕시장 선거를 앞두고 지지율 선두를 달리고 있는 진보 성향의 조란 맘다니(33) 후보에 대한 지지 선언을 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4일 보도했다.
제프리스 원내대표는 NYT에 보낸 성명에서 "맘다니는 생활 형편 문제를 대처하는 데 끊임없이 집중해왔고, 자신을 지지하지 않는 이들을 포함해 모든 뉴욕시민을 위한 시장이 되겠다고 명시적으로 약속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 같은 정신 아래 나는 맘다니와 이번 선거에 출마하는 시 전역의 모든 민주당 후보를 지지한다"라고 말했다.
제프리스 원내대표는 뉴욕시 브루클린을 지역구로 두고 있다.
무명에 가까웠던 정치 신인 맘다니 후보는 지난 6월 뉴욕시장 예비선거에서 거물 정치인 앤드루 쿠오모 전 뉴욕주지사를 꺾고 민주당 후보로 선출됐다.
인도계 무슬림인 맘다니는 고물가에 시달리는 뉴욕 서민층의 생활 형편을 개선하는 데 중점을 둔 공약을 내걸어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돌풍을 몰고 왔다.
그러나 제프리스 원내대표를 포함한 민주당 주류 정치인들은 맘다니 후보의 급진적인 공약과 친(親)팔레스타인 행보를 이유로 지지 선언을 표하는 데 신중한 자세를 취해왔다.
맘다니 후보는 지난달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의 지지를 확보한 데 이어 당 지도층인 제프리스 원내대표의 지지까지 확보하면서 선거일을 코앞에 두고 당내 입지를 넓힐 수 있게 됐다.
제프리스 원내대표의 맘다니 후보 지지 선언은 민주당 경선 패배 후 무소속으로 뉴욕시장 선거에 출마한 앤드루 쿠오모 전 뉴욕주지사에게 타격이 될 것이라고 NYT는 평가했다.
한편 제프리스 의원과 달리 척 슈머(뉴욕) 연방상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현재까지 맘다니 후보에 대한 지지 의사를 표명하지 않고 있다.
뉴욕시장 선거 사전투표가 25일 시작되는 가운데 맘다니 후보는 현재 뉴욕시장 선거 후보자 중 여론조사 지지율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뉴욕시장 선거는 다음 달 4일 치러질 예정이다. 사전투표는 이달 25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이어진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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