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이 한 뉴스타부동산 LA 명예부사장
집은 언제 사느냐보다, 왜 사느냐가 더 중요하다. 집은 단순히 비바람을 피하는 공간이 아니다.
누군가에게는 인생의 첫 출발선이고, 누군가에게는 평생의 결실이며, 또 누군가에게는 삶을 정리하고 나누는 마지막 그릇이다.
세대가 바뀌면 ‘집의 가치’ 또한 달라진다. 20~30대에게 집은 시작의 공간이다. 사회에 막 발을 들인 세대에게 내 집은 ‘독립’과 ‘자립’의 상징이다.
자신의 이름으로 계약서를 쓰는 그 순간부터 비로소 어른이 되었다는 실감을 얻는다.
이들에게 집은 투자나 투기의 대상이 아니라 삶을 세우는 기초, 즉 자존감의 기반이다.
하지만 높아진 금리와 집값, 불안정한 일자리 속에서 이 첫걸음을 내딛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그래서 그들은 작더라도 ‘나의 공간’을 확보하려 노력한다.
공유주택, 소형 콘도, ADU(부속주거유닛) 등 새로운 형태의 주거가 이 세대의 도전과 현실을 보여준다.
40~50대에게 집은 성취의 상징이다.
젊은 시절의 노력과 시간을 쌓아 만든 결과물이자= 가족의 안식처이며, 자녀 교육의 기반이 된다.
이 시기의 주택은 단순한 거주 공간을 넘어 재산 관리의 중심 자산으로 작동한다. 대출을 상환하고, 리파이낸스(refinance)로 자금을 운용하며, 노후를 대비한 세금 전략까지 얽혀 있다.
즉, 이 세대에게 집은 더 이상 “사는 곳”이 아니라 “운용해야 할 자산”이다.
60대 이후 세대에게 집은 안정과 유산의 통로다. 은퇴 후 소득이 줄어드는 시점에서 집은 생활의 기반이자 금융적 완충 장치 역할을 한다.
역모기지(reverse mortgage), 다운사이징(downsizing), 또는 트러스트(trust) 이전을 통해 집은 ‘살기 위한 공간’에서 ‘남기기 위한 자산’으로 의미가 확장된다. 자녀에게 물려줄 유산이면서도, 남은 생을 지탱할 마지막 보루이기도 하다.
이처럼 집의 의미는 세대마다 다르지만, 모든 세대를 관통하는 공통점이 있다.
바로 집은 삶의 철학을 담는 그릇이라는 것이다. 무엇을 이루고 싶은가, 누구와 함께 살고 싶은가, 어떤 방식으로 시간을 쌓아가고 싶은가에 따라 집의 형태와 위치, 크기, 가치가 달라진다.
결국 중요한 것은 언제 집을 사느냐가 아니라 왜 집을 사느냐이다.
주택은 단순한 벽과 지붕의 조합이 아니라, 한 사람의 인생관과 가족의 이야기를 담은 가장 현실적인 철학의 공간이기 때문이다.
한편 주택을 매입하거나 매각 할때는 전략과 타이밍이 중요하다. 단순히 금액 차익만 계산하지 말고 세법이 제공하는 다양한 혜택을 고려해야 합니다. 특히 부동산은 단위 금액이 크기 때문에, 세금 전략 하나로 수만 달러의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 집을 직접 거주하다 팔 경우 IRC 121을 적극 활용한다.
- 자녀에게 물려주고 싶다면, 생전 증여보다 사후 상속을 통한 Step-Up이 훨씬 유리하다.
- 배우자 사망 후 매각 계획이 있다면,2년 내 매각이 세금 측면에서 졀정적일 수 있다.
마지막으로,이런 판단을 스스로 결정하기 어렵다면,꼭 세무 전문가나 부동산 전문가와 상의하여 최적의 전략을 수립하시기 바란다.
올바른 세금 전략이 안정된 노후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
문의 (213)618-8671
이메일 kyehan@newstarrealt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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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 한 뉴스타부동산 LA 명예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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