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뷰 다운타운 핵심인 벨뷰 스퀘어가 한 달 동안 ‘겨울 왕국’으로 탈바꿈한다.
벨뷰시가 연례적으로 개최하는 연말 퍼레이드 ‘스노우 플레이크 레인(Snowflake Lane)’이 추수감사절 다음 날인 29일 밤 성대하게 막을 올렸다.
퍼레이드는 매일 밤 7시 정각부터 25분간 벨뷰웨이 NE 4가와 NE 8가 사이 벨뷰 스퀘어 구간에서 열린다. 크리스마스 이브까지 하루도 쉬지 않고 계속된다. 이날 개막식에는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일찌감치 도로 양쪽 인도를 가득 메웠다.
올해 퍼레이드에는 고등학생•대학생•성인으로 구성된 175명의 유급 공연단과 18대의 화려한 플로트가 등장했다. 또 50대 이상의 ‘눈’ 분사 장치가 지붕에서 포말 형태의 눈을 뿜어내며 거리를 눈꽃으로 물들였다.
개막식에 참석한 주민들은 “마치 눈꽃 속을 걷는 듯한 느낌”이라며 “매년 이 정도 규모를 매일 준비하는 것이 놀랍다”고 입을 모았다.
행사 규모는 해마다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총 누적 관람객은 35만~40만 명에 달했다. 2023년에는 벨뷰 상공회의소가 해당 행사로 약 4,100만 달러의 경제 효과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위치 정보 분석 결과, 방문객 중 최소 20%는 50마일 이상 떨어진 지역에서 온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도 전통을 지키기 위해 먼 곳에서 찾아오는 이들이 많았다. 벨뷰에서 태어나 현재 보이시에 거주하는 제니 이쉬마엘씨는 “행사가 시작된 초창기 때부터 봐왔다”며 “고향 가족을 만나러 왔다가 아이들과 함께 다시 보게 됐다”고 말했다.
또 벨뷰에서 자라며 매년 퍼레이드를 보던 한 고등학생은 올해 직접 공연단에 참여해 “어릴 때 보던 무대의 일부가 됐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며 미소를 보였다.
퍼레이드는 선착순으로 인도에서 관람할 수 있으며 접이식 의자도 허용된다. 다만 주차 공간이 제한돼 있어 주최 측은 여유 있게 도착할 것을 당부했다. 행사 당일 하얏트 호텔이 위치한 벨뷰 플레이스 주차장은 5개 층을 무료 개방했다.
한편 퍼레이드는 다음 달 24일까지 매일밤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계속된다. 벨뷰 도심을 눈부신 조명과 음악, 퍼포먼스가 어우러진 겨울 축제로 채우며 연말 시즌 분위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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