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방위군 총격사건 용의자인 라마눌라 라칸왈[로이터]
워싱턴DC 한복판에서 주방위군 병사 2명에게 총격을 가한 아프가니스탄 출신 용의자가 2일 기소됐다고 워싱턴포스트(WP), AP 통신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제닌 피로 워싱턴DC 검사장은 이날 용의자인 라마눌라 라칸왈을 기소하면서 1급 살인, 총기로 무장한 상태에서 살인 의도를 지닌 폭행, 폭력 범죄 도중 총기 소지 등의 혐의를 적용했다.
피로 검사장은 수사를 진행하면서 혐의를 추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사건 당시 부상한 용의자 라칸왈은 화상으로 법정에 출석했으며, 그의 변호인은 이들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했다.
라칸왈은 미국 최대 명절인 추수감사절 전날인 지난달 26일 백악관에서 북서쪽으로 고작 2블록 떨어진 교차로에서 웨스트버지니아주 방위군 소속 새라 벡스트롬과 앤드루 울프에게 권총을 발사했다.
피해 병사 2명은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았으나 벡스트롬은 이튿날 숨졌고, 울프는 여전히 위독한 상태다.
라칸왈 역시 다른 주방위군 병사들에게 체포되는 과정에서 총상을 입었다. 그 역시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라칸왈은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전쟁 수행 당시 미 정보당국에 협조한 현지 군인 출신으로 2021년 미군의 아프가니스탄 철수 당시 미국으로 빠져나온 뒤 미 북서부의 워싱턴주에서 가족과 함께 살아왔다.
연방수사국(FBI) 등의 수사가 진행 중이지만 아직 범행 동기가 뚜렷이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다만, 크리스티 놈 미 국토안보부 장관은 지난달 30일 방송 인터뷰에서 라칸왈이 미국으로 건너온 이후 급진화했다고 밝힌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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