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국토안보부 “표적 공격…단속 요원 살해 위협 급증”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연방 이민당국 사무실이 있는 건물에 화염병을 던진 50대 남성이 체포됐다고 국토안보부가 2일 밝혔다.
국토안보부 발표에 따르면 전날 54세 남성이 LA 시내에 있는 미 시민권·이민서비스국(USCIS) 사무실 건물에 여러 개의 화염병을 던지고 이민세관단속국(ICE)에 대한 반감을 표출한 혐의로 현장에서 붙잡혔다.
용의자는 연방 당국의 사무실로 쓰이는 LA 연방청사(LAFB) 건물 앞에 다수의 화염병을 소지한 채 나타나 ICE를 비난하는 말을 외친 뒤 건물을 경비 중이던 요원들에게 화염병 2개를 던졌다.
이 남성은 체포된 뒤에도 건물을 폭파하고 모든 요원을 죽이겠다는 말을 계속했다고 국토안보부는 전했다.
용의자가 던진 화염병에는 다행히 불이 붙지 않아 부상자나 재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체포 당시 용의자는 4개의 칼도 소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트리샤 맥러플린 국토안보부 차관보는 "이것은 연방 법 집행기관에 대한 명백하고 고의적인 공격으로, 살인범과 강간범, 갱단원을 체포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 일하는 용감한 요원들이 매일 같이 견뎌내는 끊임없는 공격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요원들은 집단 폭행, 차량을 무기로 한 공격, 심지어 조준 사격까지 직면하고 있다"며 "법 집행기관을 공격하는 자는 누구든 법이 허용하는 최대한의 처벌을 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토안보부는 지난달 26일 워싱턴DC에서 주(州)방위군 소속 병사 2명이 총격받은 사건이 발생한 지 불과 며칠 만에 이번 사건이 벌어졌다면서 "ICE 요원들은 살해 위협이 8천% 증가한 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밝혔다.
캐런 배스 LA 시장도 이날 성명을 내고 "이러한 행위는 절대 용납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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