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주한미동맹재단, 한국영화 관람 MTL 포럼 개최

미주한미동맹재단의 최태은 회장(왼쪽)이‘한류가 왜 이렇게 미국내에서 인기가 있는지’ 등을 주제로 토크쇼를 진행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미주한미동맹재단 빈센트 보건·잔신 부이사장, 마크 장 MD 주하원의원, 아이린 신 VA 주하원의원, 마크 김 전 VA 주하원의원.
미주한미동맹재단(회장 최태은, 이사장 챕 피터슨)이 한류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고 한국 영화를 함께 관람하는 MTL(Movie Talk & Learn) 포럼을 개최, 한국문화와 한국영화를 알렸다.
포럼은 4일 버지니아 타이슨스 소재 룩 다인-인 시네마(LOOK Dine-in Cenermas)에서 최태은 재단 회장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마크 장 메릴랜드 주하원의원, 아이린 신 버지니아 주하원의원, 마크 김 전 버지니아 주하원의원과 재단의 빈센트 보건·잔신 부이사장이 토론에 참여했다.
2022년 버지니아 주의회에 ‘김치의 날’ 제정 결의안을 상정해 통과시킨 아이린 신 주하원의원은 “내년 1월에 아비가일 스팬버거 주지사 당선자가 취임하면 한국을 순방국가에 포함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미국 태생인 마크 장 주하원의원은 “지금부터 40여년 전인 1980년대 초등학교 시절, 도시락으로 김밥을 가져갔을 때 친구들이 냄새가 난다며 도시락을 바닥에 내던졌던 기억이 있다”며 “하지만 지금은 K-푸드와 K-문화가 미 주류사회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어 한국의 위상을 실감한다”고 말했다.
마크 김 전 버지니아 주하원의원은 “한국인이 미국에 처음 온 것은 1882년 한미수호통상조약체결된 이듬해인 1883년 보빙사 사절단이 방미했을 때”라며 “국가 간 관계도 발전하려면 국민들 간의 사람 대 사람관계가 여행을 통해 더욱 깊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군으로 1986년부터 1990년까지 근무한 빈센트 보건 부 이사장은 “한류가 이렇게 인기를 끌게 될 줄은 당시에는 몰랐지만, 1986년 한국 근무시절부터 언젠가는 한국 문화와 음식, 영화가 크게 주목받을 것이라 생각했다”며 “당시 조용필의 음악을 즐겨 들었고, 영화로는 ‘겨울 나그네’를 인상 깊게 봤다”고 회상했다.
이번 행사는 주미한국대사관, 재외동포청, 영화진흥위원회의 후원으로 워싱턴한국문화원과 미주한미동맹재단이 공동주최했으며, 임순례 감독의 영화 ‘리틀 포레스트’(김태리 주연, 2018년작)가 상영됐다.
‘리틀 포레스트’는 서울에서 교원자격 시험에 떨어지고, 아르바이트 생활을 하던 혜원이 도시생활에 지쳐 고향 시골로 돌아가 혼자 살아가며 자연과 음식 속에서 삶을 회복하는 이야기로, 한국의 시골 풍경과 한국 음식 문화를 따뜻하게 담아낸 작품이다.
최태은 회장은 “영화를 매개로 한국의 문화를 논의하는 이 행사를 3년만이 노력 끝에 송년모임을 겸해 성사시킬 수 있어 감회가 깊다”며 “한국 영화를 미국 영화관에서 함께 본다는 사실 자체가 매우 뭉클하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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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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