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메리카스~’ 차터고교
▶ 4개 클래스 신설 계획
▶ 교육구·LA 교육원 ‘MOU’

강전훈 LA 교육원장(오른쪽 네 번째)과 AFCS 차터 고교 학생 및 관계자들이 한국어반 개설을 축하하고 있다. [LA 교육원 제공]
샌디에고 지역에서 처음으로 정규 공립학교 내 한국어반이 공식 개설됐다. LA 한국교육원(원장 강전훈)은 지난 3일 샌디에고 통합교육구(SDUSD) 소속 AFCS 차터 고교(America’s Finest Charter School)와 한국어반 신설 및 운영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한국어반 개설은 SDUSD에서 정규수업으로 한국어가 처음 도입된 사례다. 포웨이 교육구(PSD) 등 인근 지역에서는 지난 2017년부터 한국어반이 운영되고 있지만, 샌디에고 통합교육구 차원에서의 개설은 전례가 없다. 지역 사회와 교육계에서도 “샌디에고 지역 한국어 교육 확대의 분기점”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 학교는 K-12 학년을 운영하는 공립 차터스쿨로, 현재 한인 재학생이 단 한 명도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생들 사이에서 한국어 및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높아져 왔고, 학교 측은 이를 기반으로 고교 과정에 총 4개 학급 규모의 한국어반을 편성하기로 결정했다. 이들 한국어반은 2026 학년도부터 정식 운영될 예정이다.
학교 측은 한국어반 신설을 출석률 제고, 학습 동기 강화, 학교 만족도 향상의 주요 전략으로 보고 있다. 동시에 중학교와 초등학교 과정에도 한국어반을 순차적으로 확대하는 중장기 계획을 세우는 등 한국어 교육을 학교 발전의 핵심 동력으로 삼고 있다. 에듀라도 로드리게스 교장은 “학생들이 배우고 싶어하는 한국어 커리큘럼을 제공한 뒤 학교 만족도가 확실히 높아지고 있다”며 “정규 개설되는 한국어반에 대한 기대가 매우 크다”고 말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LA한국교육원은 한국어반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운영 예산 지원, 교육자료 제공, 교육과정 컨설팅 등을 담당한다. 강전훈 원장은 “한국어 교육이 단순한 언어 수업을 넘어 학생들의 학습 동기를 유발하고 학교문화를 개선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한국어가 미국 정규학교의 핵심 교육과정으로 자리 잡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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