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격 용의자는 20대 군부대 관계자, 총격당시 두 자녀 함께 탑승
40대 한인 남성이 운전 중 교통문제 시비 끝에 상대 운전자로부터 총격을 받고 사망하는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21일 워싱턴주 현지 언론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8시50분께(이하 현지시각) 올림피아 남쪽 레이스 마빈로드 북동쪽 2400블록 인근 도로에서 차량을 운전하던 에디 박(48)씨는 교통 문제로 다른 운전자와 시비가 붙었고, 이 과정에서 상대방이 쏜 총에 맞아 현장에서 숨졌다.
박씨에게 총을 쏜 용의자는 24세 군 부대 관계자 남성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총격을 가한 용의자가 인근 군부대 소속의 현역 군인인지 군부대에서 근무하는 군무원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숨진 박씨는 이날 총격사건 당시 고등학생 아들, 중학생 딸 등 두 자녀와 함께 있었던 것으로 전해져 더욱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그동안 올림피아 우체국에서 우정 공무원으로 근무해 온 것으로 알려진 박씨는 2년 전 한인교회인 타코마중앙장로교회에서 장로 안수를 받았을 정도로 평소 독실한 크리스천으로 살아왔다는 게 주변 사람들의 전언이다.
타코마중앙장로교회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 “박 장로님에 대한 믿기 힘든 소식에 교인들 모두가 깊은 충격과 슬픔에 휩싸여 있다”며 “고인이 된 박 장로님의 유가족과 공동체를 위해 기도하며 마음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 등 수사 당국은 이날 사건의 용의자인 24세 남성을 2급 살인 혐의로 체포해 서스턴카운티 구치소에 수감했으며, 현재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서스턴카운티 검시소는 박씨에 대해 오는 23일 부검을 실시해 정확한 사인 등을 규명한다는 방침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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