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에서도 알박기 인사 논란이 일고 있다.
2주 후 퇴임하는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이 18일 렌트안정가이드라인위원회(RGB) 위원 4명을 임명하자 조란 맘다니 시장 당선자가 핵심 공약으로 내세운 렌트 안정 아파트 임대료 동결 정책이 물거품이 될 것이란 우려가 일고 있는 것.
아담스 시장이 이날 임명한 RGB 위원은 재임 2명, 신임 2명 등 4명이다. 이에 아담스 시장이 자신의 재임기간 RGB 위원으로 임명한 소위 아담스 측근은 모두 5명으로 위원회 정원(9명)의 과반을 넘겼다.
특히 이들 모두 렌트 안정 아파트의 임대료를 인상해 온 위원들이라 차기 행정부가 4년간 추진을 약속한 임대료 동결 정책과 정면충돌할 것으로 보인다.
아담스 시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RGB 위원들은 사실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세입자와 건물주 모두에게 최선이 될 수 있는 결정을 내리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맘다니 당선자 정권인수팀은 “아담스 시장의 이번 RGB 위원 4명 임명에도 불구하고 맘다니 행정부는 4년간 임대료 동결을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재확인했다.
세입자옹호단체들도 즉각 아담스 시장의 알박기 인사를 비판하고 나섰다.
뉴욕주세입자연합(NYS Tenants Bloc)은 “100만명이 넘는 시민들이 지난 선거에서 임대료 동결을 약속한 후보(맘다니)에게 투표했다”며 “당장 내년 6월 임대료 동결을 위해 맘다니 시장 당선자와 함께 싸울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법률구조협회도 “아담스 시장 재임 4년간 렌트 안정 아파트의 임대료는 총 12% 인상됐다. 임대료 동결은 이제 수많은 시민들의 생명줄이 됐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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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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