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천만달러 현상금 걸려
▶ CIA·특수전사령부 공조
▶ 정확한 위치·동선 파악
미군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체포한 작전의 배후에는 베네수엘라 정부 내부 정보원과 스텔스 드론을 활용한 정밀 감시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4일 뉴욕타임스(NYT) 보도에 따르면 미 정보기관은 베네수엘라 정부 내에서 활동하던 중앙정보국(CIA) 정보원을 통해 마두로 대통령의 위치를 파악하고, 이를 토대로 미군 특수작전이 실행될 때까지 장기간 감시를 이어왔다.
보도에 따르면 CIA는 베네수엘라 상공을 거의 상시적으로 비행하는 스텔스 드론 편대를 운용하며 마두로 대통령의 동선과 은신처를 추적했다. 여기에 현지 정보원들이 제공한 정보가 결합되면서 체포로 이어질 핵심 정보가 완성됐다는 것이다.
CIA 내부 사정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CIA가 지난해 8월부터 베네수엘라 현지에서 비밀 요원 그룹을 운영해왔다고 전했다. 이들은 마두로 대통령의 생활 패턴과 이동 경로를 면밀히 분석하며 정보를 축적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미 정보기관이 마두로 대통령의 위치 정보를 제공한 정보원을 어떻게 모집했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전직 미 정부 관계자들은 미국 정부가 마두로 대통령 체포와 관련해 5,000만 달러의 현상금을 내걸었던 점이 정보 확보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 같은 작전은 미 정보기관의 역할 변화와도 맞닿아 있다. 지난해 인준 청문회에서 존 래트클리프 국장은 CIA를 단순 정보 수집 기관이 아닌, 미국의 정책 목표를 위해 보다 공격적인 은밀 작전을 수행하는 조직으로 이끌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CIA에 보다 적극적인 행동 권한을 부여했고, 지난해 11월 베네수엘라 관련 일련의 작전에 대한 계획과 준비를 승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관계자는 이번 작전이 CIA와 미군 특수작전사령부(SOCOM) 간의 긴밀한 협력 결과라며, “수개월에 걸친 치밀한 계획이 투입된 작전”이라고 평가했다. 또 다른 고위 관계자는 작전 초기 단계부터 CIA와 특수작전 분석관들이 마두로 대통령의 정확한 위치를 지속적으로 파악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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