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Z세대,3명중 1명 매일 기도, 어린 세대일수록 높은 종교성

Z세대를 중심으로 한 젊은 세대의 종교 지형이 안정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로이터]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 센터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수십 년간 하락세를 보여왔던 기독교 인구가 최근 들어 안정세로 접어들었다. 2020년 이후 자신을 기독교 교인이라고 밝힌 미국인의 비율은 60%대 초중반에서 변동 없이 유지되고 있다. 종교가 없다고 답한 미국인 역시 전체 인구의 약 30%대에 머물고 있으며, 기타 종교는 10% 미만을 유지 중이다. 하지만 Z세대를 중심으로 한 젊은 세대의 종교 지형도 안정적이며 어린 세대의 경우 높은 종교성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퓨리서치 센터가 이전 세대와 비교한 Z세대의 종교 지형의 차이점을 살펴본다.
▲ 종교 안정세
Z세대 성인층에서 기독교 부흥이 일어나고 있다는 일부 조사 결과가 발표된 바 있다. 하지만 퓨리서치 센터는 전국적인 규모에서 Z 세대의 기독교 회귀가 진행되고 있다는 명확한 증거는 없다고 분석했다. Z세대의 종교 지형에서는 주목할 만한 움직임들은 있다.
과거 젊은 세대가 종교를 탈피했던 흐름과 달리, 최근 5년간 Z세대의 종교 성향은 큰 변동 없이 유지되고 있다. 전체 세대에서 나타난 종교 안정세가 Z세대 사이에서도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남녀간 종교인 비율 격차도 젊은 세대로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2000년 이후 출생자 중 남성 종교인 비율은 58%로 여성(57%)과 거의 같다. 퓨리서치 센터는 이는 Z세대 남성의 종교 비율이 높아진 것이 아니라 여성의 비율이 큰 폭으로 감소한 결과로 분석했다.
▲ 종교 정체성과 실천 괴리 작아
젊은 세대일수록 ‘명목상 종교인’의 비율이 크게 줄어 든 것으로도 조사됐다. 명목상 종교인은 스스로 종교인이라고 밝히면서도 실제로 예배 출석이나 기도 등의 신앙 실천은 거의 하지 않는 교인을 일컫는다.
60세 이상 경우, 5명 중 4명 이상이 종교인이라고 밝혔고, 이중 3명은 매일 기도한다고 밝혔다. 절반 이상은 종교가 자신의 삶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응답하면서도 한 달에 한 번 이상 예배에 참석하는 비율은 약 40% 수준에 그쳤다.
반면 30세 이하에서는 종교적 정체성과 종교 실천 간의 괴리가 훨씬 작았다. 이 연령대의 57%가 종교를 갖고 있다고 답했으며, 32%는 매일 기도한다고 했다. 종교가 매우 중요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33%, 한 달에 한 번 이상 예배에 참석한다는 비율은 31%였다.
예배 출석률만 놓고 보면, 젊은 성인층은 최고령층을 제외한 거의 모든 연령대와 비슷한 수준이다. 18~30세의 31%가 월 1회 이상 정기적으로 예배에 출석한다고 답했으며, 31~40세는 29%, 41~50세는 31%, 51~60세는 33%, 61~70세는 36%로 Z세대와 큰 차이가 없었다. 예배 출석률이 가장 높은 세대는 70세 이상(43%)이었다.
▲ 어린 Z세대 높은 종교성
2003~2007년생 중 종교인이라고 밝힌 비율은 61%로 1995~2002년생(55%)보다 높았다. 매일 기도한다고 응답한 비율도 35%로, 앞선 연령대(30%)보다 높았고, 종교가 자신의 삶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말한 비율 역시 37%로 바로 윗세대(32%)를 웃돌았다.
특히 한 달에 한 번 이상 예배에 참석한다고 답한 비율은 41%로, 1995~2002년생(26%)보다 크게 높았다. 퓨리서치 센터는 이들 어린 Z세대의 경우 아직 부모와 함께 거주하는 비율이 비교적 높기 때문에 부모를 따라 예배에 출석하는 경우가 많을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준 최 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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