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학원·전문직 과정 등서 여학생이 남학생수 추월
▶ 석사 2배·박사 40% 많아
미국 고등교육 지형이 조용하지만 구조적인 변화를 겪고 있다고 20일 LA타임스가 보도했다. 여학생수가 남학생수를 앞지르는 현상이 대학 학부를 넘어 대학원과 전문직 교육 과정 전반에서 나타나고 있으며, 로스쿨과 의대·치대·수의대 등 전통적으로 남성들이 많던 과정들에서도 이제는 ‘여초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신문은 연방 교육부의 자료를 인용해 여성은 현재 남성보다 박사학위를 40% 더 많이 취득하고 있으며, 석사학위는 거의 두 배 가까이 따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법학, 의학, 약학, 수의학, 검안학, 치의학 등 주요 전문대학에서도 여성 재학생 수가 남성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 같은 변화는 통계에만 그치지 않는다. 반려동물을 데리고 수의사를 찾거나, 아이의 치과 진료를 받거나, 변호사·심리치료사·약사를 만나는 일상 속에서 여성 전문직 종사자와 마주치는 일이 점점 더 흔해지고 있다.
전문직 교육에서의 여성 숫자 우세는 학부 단계에서 이미 시작된다. 퓨리서치센터 분석에 따르면 여성은 현재 미국 학부 재학생의 약 60%를 차지하고 있으며, 25~34세 여성의 절반 가까이가 학사학위를 보유한 반면 남성은 37%에 그치고 있다.
캘리포니아에서도 같은 흐름이 확인된다. 지난해 가을 UC계열 신입 학부생 가운데 여성은 2만8,301명으로 남성(2만2,747명)을 크게 웃돌았다. 캘스테이트(CSU) 전체 재학생 중 여성 비율은 56%로, 남성보다 5만 명 이상 많았다.
전문직별로 보면 변화는 더욱 분명하다. 미국 변호사협회 통계에 따르면 법학 학위 취득자 수에서 여성은 2019년 남성을 추월했고, 2023년에는 로펌 소속 변호사 가운데서도 여성이 다수를 차지했다. 의대 역시 2019년을 기점으로 여성 비중이 남성을 넘어 미국 의과대학협회에 따르면 미래 의사의 55%가 여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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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초든 남초든 실력대로 원칙대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