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시 평균 12인치 폭설, 뉴욕시 7명·뉴저지 1명 사망
▶ 폭설 다음날도 항공기 1,396편 취소, 버스 · 지하철 운행 지연 잇달아

26일 맨하탄 타임스스퀘어 인근 도로에 아직 치워지지 않은 눈더미 사이로 행인들이 불편하게길을 건너고 있다. [로이터]
초대형 눈폭풍 ‘펀’(Fern)이 미 동북부 지역을 휩쓸고 지나간 이후에도 뉴욕과 뉴저지 일원에 폭설 후유증이 이어지면서 주민들의 불편이 뒤따르고 있다.
국립기상청에 따르면 25일 하루종일 불어닥친 눈폭풍으로 뉴욕시 평균 12인치, 허드슨밸리 최대 18인치, 뉴저지 최대 17인치의 적설량을 각각 기록했다. 특히 맨하탄 센트럴 팍은 11.4인치의 눈이 내려, 하루 최다 적설량을 경신했다.
뉴욕시에 평균 1피트 이상의 눈이 내린 것은 지난 2021년 2월 이후 약 5년만에 처음이다.
뉴욕시에서 가장 많은 적설을 보인 지역은 맨하탄 워싱턴하이츠로 14.9인치를 기록했고, 뉴저지 버겐카운티에서는, 한인이 다수거주하는 잉글우드클립스 적설량이 16.3인치로 최고치를 찍었다.
이처럼 5년만에 가장 많은 눈이 내리면서 뉴욕시 곳곳 도로나 인도에는 아직 치워지지 않은 눈 때문에 상당수 시민들이 통행에 큰 불편을 겪어야 했다.
뉴욕시 노숙자 사망자도 당초 알려졌던 5명에서 7명으로 늘어났고, 뉴저지 엑세스카운티에서 67세 남성이 눈을 치우다 숨진 것으로 새롭게 확인됐다.
폭설에 따른 후유증은 뉴욕일원 공항들에서도 나타나면서 항공편 출·도착 취소사태가 잇따랐다.
연방항공청에 따르면 26일 오후 1시 기준 취소된 항공편은 JFK국제공항 479편, 라과디아공항 458편, 뉴왁리버티국제공항 459편 등 무려 1,396편에 달했다.
이 수치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하루 기준 전국 최다 항공편 취소이다. 출발편 취소율은 JFK국제공항이 45%, 라과디아공항과 뉴왁 국제공항이 44%를 기록했다. 지연 운항도 JFK국제공항 158편, 라과디아공항 124편, 뉴왁국제공항 134편 등 총 416편으로 조사됐다.
교통대란도 이어졌다. MTA 버스와 지하철은 26일 평일일정으로 운행을 시작했지만 지연사태가 속출했다. 폭설 피해에 따른 정비 작업이 늦어지면서 이날 오전 지하철 1,4,5,6,7,Q,W 노선이 지연 운행됐고, F와 R 노선은 심각한 지연운행이 보고됐다.
LIRR와 메트로노스, NJ 트랜짓과 패스는 이날 평일 운행 대신 주말 스케줄로 운영됐다. 연방법원과 뉴욕주법원과 대부분 은행들이 이날 임시 휴업에 들어가면서 시민들의 불편이 이어졌다.
26일 하루 원격수업을 실시한 뉴욕시공립학교는 27일부터 대면 수업으로 복귀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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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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